하천유지용수 공급개선 계획(안)도. (제공: 서울 송파구) ⓒ천지일보 2021.5.30
하천유지용수 공급개선 계획(안)도. (제공: 서울 송파구) ⓒ천지일보 2021.5.30

區 주민 정주여건 개선 기대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가 경기 하남시와 협약을 맺고 위례 신도시를 흐르는 하천에 한강수를 공급해 생태계를 복원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구와 하남시가 사업 시행을 맡고, 사업비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비를 부담한다.

이번 사업은 장지천 자연형하천 복원사업의 가장 중요한 하천유지용수를 공급하는 것이다. 2006년 정부의 송파신도시 발표 후 탄천하상여과수와 한강수를 놓고 지방자치단체와 택지개발 사업시행자 간 이견이 있어 십년 넘게 결론을 짓지 못하던 사안이다.

이에 구는 하남시 및 SH, LH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수량이 풍부하고 유지 관리가 쉬운 한강수를 이용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하남시에서 발원해 송파구로 흐르는 장지천, 능안천, 벌말천에 1일 총 5만 t의 하천유지용수를 공급하게 된다. 이는 2004년 성내천살리기 사업을 통해 성내천에 공급되는 1일 2만t의 한강물을 포함한 수치다.

사업은 오는 6월부터 시작해 올해 10월 착공, 내년 3월 시험 통수가 목표다.

성내천은 건천(乾川)이었으나 한강물을 통해 치어들이 올라와 생태계가 성공적으로 복원된 것은 물론 최근에는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발견됐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동남권 수계에 맑은 한강물이 유입돼 생태계가 더 풍부해질 것”이라면서 “본 사업이 차질 없이 완료돼 더 나아진 생태환경을 바탕으로 지역경제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힘쓰겠다”고 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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