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열린 백세미 50억 매출 기원 손 모내기 시연회에서 모를 심고 있는 유근기 곡성군수(가운데).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1.5.28
28일 열린 백세미 50억 매출 기원 손 모내기 시연회에서 모를 심고 있는 유근기 곡성군수(가운데).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1.5.28

[천지일보 곡성=김도은 기자] 모내기 철을 맞아 28일 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 죽곡면에서 백세미 50억 매출을 기원하는 손 모내기 시연이 열렸다.

시연행사는 유근기 곡성군수를 비롯해 전남농협지역본부장, 농협곡성군지부장, 석곡농협장, 재배농가,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곡성군 석곡농협 지역조합원과 인근 농가들은 계약재배를 통해 230여㏊의 면적에서 중생종 골든퀸 3호 품종의 백세미를 재배 중이다. 모든 재배 과정은 친환경 방식으로 진행되며 쌀 도정 역시 GAP 인증 도정시설에서 가공하는 등 철저한 품질 관리로 백세미를 생산한다.

특히 이날 모내기를 한 죽곡면 연화리 단지에는 기능성 물질을 이용한 유색미와 고품질 쌀 원료곡을 생산할 수 있는 7.5㏊의 생산단지가 조성돼 있다. 이를 통해 1㎏당 2만원 이상의 기능성 쌀을 출시해 농가 소득은 물론 지역 농업의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백세미는 골든퀸 특유의 구수한 향기와 낮은 단백질 함량으로 인한 뛰어난 맛이 인기 비결이다. 지난해의 1000톤가량 판매해 35억원의 매출 달성을 기반으로 올해는 지난해 매출 대비 42% 높은 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백세미로 만든 누룽지는 최근 글로벌 인터넷 쇼핑몰인 아마존에서도 판매되는데 생산량이 주문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 신기술 보급사업으로 10억을 지원받아 오는 9월까지 누룽지 생산 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판매되는 400g 포장 외에 컵 누룽지 등 시장 수요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계획하고 있다.

한승준 석곡농협 조합장은 “많은 분의 희망과 바람을 담아 소중한 마음으로 모내기 시연을 하게 됐다”며 “전국 어디에도 자신 있게 선보일 명품쌀을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곡성군 관계자는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재배농가와 우리 군, 그리고 농협이 힘을 모아 최고 품질의 백세미를 생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백세미는 지난해에 이어 2021년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 쌀로 2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또한 국회의장상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등의 상을 수상하고 농협하나로클럽과 백화점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국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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