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광역시장(오른쪽 다섯번째)이 28일 서울시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인천지역 국회의원·인천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1.5.28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오른쪽 다섯번째)이 28일 서울시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인천지역 국회의원·인천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1.5.28

지역 국회의원과 예산정책협의회

GTX-D Y자 노선·수도권매립지 종료

K-바이오 랩허브 유치 등 협력요청

GTX-D Y자 노선 반영 촉구 공동성명 채택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내년도 국비 확보와 주요 현안 건의를 위해 인천지역 여야 국회의원을 상대로 초당적인 협력 및 지원 요청에 나섰다.

특히 지역 최대 현안인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Y자 노선 반영,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K-바이오 랩허브 인천 유치 등에 힘을 실어줄 것을 지역 정치권에 당부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박 시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시 주요 간부직원들이 참석해 ‘인천시-인천지역 국회의원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박 시장은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천시는 지역 정치권의 도움으로 올해 역대 최대인 4조 412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등 재정 최우수 단체로 거듭나고 있다”며 “여·야를 넘어 적극적인 협력을 해온 것처럼 인천 시민의 바람과 염원을 함께 실현하기 위해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전절차 이행 등 제도개선 사업 9건, 국비지원사업 15건(3,221억원) 등 총24개 사업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먼저 사전절차 이행 등 제도개선 사업으로는 ▲GTX-B 노선 신속한 추진 및 GTX-D Y자 노선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국립대학병원 인천 분원 건립지원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 인천 유치 등 9건이며, 국비 지원 건의사업으로는 ▲감염병전문병원 구축(23억) 등 15건이다.

한편 이 자리에서 인천시와 인천지역 국회의원은 당초 인천시가 건의한 GTX-D Y자 노선 반영을 정부에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인천시가 제안한 GTX-D Y자 노선은 사전타당성 검토 결과 사업성이 가장 높으며(B/C값 : Y자 동시건설 1.03), 향후 3기 신도시가 건설되어 수도권 균형발전을 촉진하고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유일한 GTX 노선임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수도권매립지 종료, K-바이오 랩허브 유치 등 시민의 삶과 밀접한 여러 현안에 있어, 여야를 넘은 오늘 예산정책협의회를 계기로 힘을 하나로 모아 시민들의 염원과 바람을 실현해야한다”라며 건의사업에 대한 인천 지역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대표는 “인천의 현안과제들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고,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은 “인천시민의 바람과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인천시와 협력체계를 강화해가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 배준영의원은 “국민의힘도 인천 현안과제 해결과 국비확보를 위해 적극 협력해나가겠다”라고 했다.

◆다음은 인천지역 국회의원과 인천광역시 공동성명서 전문

“GTX-D 인천형 Y자 노선 채택을 강력히 촉구한다.”

인천지역 국회의원과 인천광역시는, 지난 4월 국토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공청회에서 공개된 GTX-D 추진계획과 관련해 당초 인천시가 건의한 Y자 노선의 원안 반영을 강력히 촉구한다.

GTX 사업은 당초 서울과 일부 주변도시의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GTX-D Y자 노선이 예정된 지역은 수도권에서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2기·3기 신도시 조성으로 수도권 균형발전을 촉진할 지역이기도 하다.

GTX-D Y자 노선은 남북측 노선인 GTX-A·B·C의 수혜를 전혀 받지 못하고 소외된 서부수도권과 동부수도권을 연결하는 유일한 광역급행철도로서, 수도권의 사통팔달 연결과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사업의 목표에 가장 부합하는 노선이기에 GTX-D의 4차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에 대한 인천시민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

게다가 인천시가 사업추진의 당위성과 미래 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여 사업성과 효과성을 높일 수 있는 Y자 노선을 국토부에 제안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기에 300만 인천시민들의 아쉬움과 상실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정부는 지난 4월 공청회에서 과도한 사업비 우려를 표명하였으나, 사전적으로 시행한 사업타당성 검토 결과 GTX-D 노선의 B/C값은 높게 산출되었으며 특히 인천시가 제안한 Y자 노선의 사업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타당성 검토 B/C값 : 인천공항행 0.96, 김포행 1.00, Y자 동시건설 1.03)

무엇보다, Y자 노선은 연간 이용객 1억 명 시대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관문 인천국제공항과 수도권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유일한 GTX 노선으로서, 글로벌 광역경제권인 경인지역의 도약을 이끌어 국가경쟁력을 강화시킬 핵심 간선교통망이다.

이에 오늘 인천지역 국회의원과 인천광역시장 일동은 인천시민을 대표하여 GTX 사업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이 될 인천형 GTX-D Y자 노선의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원안 반영과 조속한 추진을 국토교통부에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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