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 하면 된다.” 인류에게 평화실현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품게 한 이가 있다. 바로 유엔등록 평화단체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다. 그는 “전쟁없는 평화세상을 이루라”는 천명(天命)을 받들어 여든이 넘은 나이에 31차에 걸쳐 지구촌 평화순방에 나섰다. 국내에선 몰라주고 알아도 애써 외면하지만 이만희 대표는 분명 세계적 차원의 인재다. HWPL과 MOU‧MOA를 맺은 많은 단체들은 이 대표의 리더십을 높이 샀다. 이 대표의 메시지는 서로 협력하게 하는 정신적인 원동력이 됐다. 이 대표가 보여준 리더십은 그의 발길이 닿는 곳곳마다 서로 하나가 되게 하는 힘을 발휘했다. HWPL과 세계 유수 단체들과의 MOU‧MOA 양해각서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 본지는 31차까지의 평화순방 기간 각종 기관‧단체들과 맺은 양해각서를 조명한다.

HWPL과 발트흑해이사회가 체결한 양해각서(MOU). 이 양해각서는 양 단체가 대화와 신뢰 및 상호 이해를 기반으로 협력해 전쟁 종식과 평화 실현을 위한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활동들을 전개하기 위해 체결됐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1.5.28
HWPL과 발트흑해이사회가 체결한 양해각서(MOU). 이 양해각서는 양 단체가 대화와 신뢰 및 상호 이해를 기반으로 협력해 전쟁 종식과 평화 실현을 위한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활동들을 전개하기 위해 체결됐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1.5.28

한국인 이만희 평화실화 자료공개<35>

평화순방 당시 인연으로 방한, HWPL 평화연수원서 MOU

한반도 평화통일 지지 서신 작성… 평화회담 후속합의서 채택

발트흑해이사회, 동유럽 전직 대통령 대거 자문위원 활동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동유럽 전직 대통령들과 국가수반들이 지난 2018년 아시아의 작은 나라 대한민국을 찾았다. 당시 구순에 가까웠던 한국인 이만희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가 이역만리를 건너 유럽을 찾아와 제안한 ‘평화를 이룰 답’이 예사롭지 않았기 때문이다. 각 국가의 정치를 좌우하던 유력인사들은 정신적 지도력을 강하게 발휘하는 이 대표에 매료돼 이 대표와 함께라면 평화를 이룰 길이 열릴 것이라는 마음을 갖게 됐다.

동유럽 국가수반들의 발걸음은 평화 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한반도로 향했다. 그리고 2018년 9월 16일 HWPL 평화연수원이 있는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고성에서는 특별한 평화회담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동유럽 전‧현직 대통령과 국가수반들을 자문위원으로 둔 발트흑해이사회와 HWPL 간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지구촌 전쟁종식과 평화 세계를 이루기 위해 양 단체가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는 약속이었다.

2018년 9월 16일 경기도 가평군 HWPL 평화연수원에서 HWPL-발트흑해이사회 평화포럼(고성 평화포럼)이 진행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크라이나 현 국회의원인 이리나 베레시츅 발트흑해이사회 대표, 빅토르 유시첸코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 이만희 HWPL 대표, 게나디 부르불리스 러시아 전 국무장관, 스타니슬라프 슈슈케비치 벨라루스 전 국가원수, 에밀 콘스탄티네스쿠 루마니아 전 대통령, 페트루 루친스키 몰도바 전 대통령. (제공: HWPL) ⓒ천지일보 2021.5.28
2018년 9월 16일 경기도 가평군 HWPL 평화연수원에서 HWPL-발트흑해이사회 평화포럼(고성 평화포럼)이 진행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크라이나 현 국회의원인 이리나 베레시츅 발트흑해이사회 대표, 빅토르 유시첸코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 이만희 HWPL 대표, 게나디 부르불리스 러시아 전 국무장관, 스타니슬라프 슈슈케비치 벨라루스 전 국가원수, 에밀 콘스탄티네스쿠 루마니아 전 대통령, 페트루 루친스키 몰도바 전 대통령. (제공: HWPL) ⓒ천지일보 2021.5.28

◆동유럽 국가수반들과 무슨 약속했나

양 단체가 맺은 양해각서에는 그 목적에 대해 ‘대화와 신뢰 및 상호 이해를 기반으로 협력해 전쟁 종식과 평화 실현을 위한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활동들을 전개하는 것’이라고 명시했다.

HWPL과 발트흑해이사회는 평화를 이루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적인 인프라를 총 동원해 협력하자고 합의했다. 양해각서에서 양측은 지구촌의 평화와 발전적인 미래에 현실‧잠재적으로 위협이 되는 위험 요인과 분쟁 발발 가능성을 예측, 분석하고 이를 예방하는 한편 분쟁의 비폭력적 수단을 통한 평화적인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세계적인 인문학자, 사회학자, 분쟁 관련 전문가, 중재자, 법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하고 함께 논의한다고 합의했다.

또 다양한 활동과 프로젝트에도 동참키로 했다. 평화와 화합의 가치에 기반해 관용과 책임정신을 바탕으로 한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을 연구‧전파하기 위해 각자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과 프로젝트를 공유하고 함께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양 단체는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보편적 가치이며, 다양한 세계관과 문화‧문명, 민족성의 근간을 이루는 평화의 정신과 관용‧자비의 이념을 확산해야 한다는 것에 합의했다. 그리고 이를 구체적인 국제적 평화 교육 사업에 담아 함께 추진‧수행하기로 했다.

양 단체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한반도의 평화로운 통일을 지지하고 촉진시키기 위해 구체적이고 지속 가능한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협력을 이행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통일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합동 원탁회의, 회담, 회의, 주제별 회의, 공개강연, 현안에 관한 토론 등 다양한 활동을 개최하고 유관 분야의 영향력 있는 공인, 학자와 전문가들의 참여와 지지를 촉구하는 활동을 함께 전개해 가기로 했다.

언론 및 매체에도 평화운동에 대한 활동내역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 양 단체는 국내 및 국제 언론사, 방송 기타 언론매체들과 협력해 ‘만인을 위한 세계의 평화운동’을 개시하기로 했다. 또한 HWPL이 2016년 3월 14일 선언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 10조 38항)’을 구속력 있는 형태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과 활동을 함께 전개해가기로 다짐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1.5.28
(제공: HWPL) ⓒ천지일보 2021.5.28

◆발트흑해이사회의 동유럽 내 영향력은

양해각서대로 이행된다면 국제적으로 파급력 있는 프로그램과 학술모임과 회담 등이 이뤄질 수 있다.

이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발트흑해이사회의 구성원의 면모에서 그 영향력을 짐작해볼 수 있다. HWPL이 민간단체인 반면 발트흑해이사회의 자문위원회에는 발디스 아담커스 리투아니아 전 대통령, 게나디 부르불리스 러시아 전 국무장관, 레흐 바웬사 폴란드 전 대통령, 발디스 자틀레르스 라트비아 전 대통령, 알렉산데르 크바시니에프스키 폴란드 전 대통령, 브로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 폴란드 전 대통령, 에밀 콘스탄티네스쿠 루마니아 전 대통령, 레오니드 크라브츅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 레오니드 쿠치마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 비타우타스 란즈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전 최고의회 수석의장, 페트루 루친스키 몰도바 전 대통령, 아르놀드 뤼텔 에스토니아 전 대통령, 페타르 스토야노프 불가리아 전 대통령, 루돌프 슈스테르 슬로바키아 전 대통령, 빅토르 유시첸코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 스타니슬라프 슈슈케비치 벨라루스 전 국가원수 등 국가수반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HWPL 평화연수원에 방문해 양해각서에 직접 서명한 인사들은 ▲게나디 부르불리스 러시아 전 국무장관(1991~1992), 발트흑해포럼 대표 ▲이리나 베레시츅, 발트흑해 이사회 대표 ▲에밀 콘스탄티네스쿠, 루마니아 전 대통령(1996~2000) ▲페트루 루친스키, 몰도바 전 대통령(1996~2001) ▲스타니슬라프 슈슈케비치 벨라루스 전 국가원수(1991~1994) ▲빅토르 유시첸코,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2005~2010) 이다.

MOU 이후 이 중 인사 4명은 HWPL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MOU 체결이 진행된 고성 평화회담에서는 ▲지구촌 전쟁 종식을 위한 근본적 해결 방안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선언문(DPCW)을 법적 구속력 있는 법안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방안 ▲한반도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한 협력 방안 ▲발트흑해이사회의 세계평화질서 사업에 대한 HWPL과의 협력방안 등 네 가지 주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후 이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동 합의문도 채택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현 국회의원인 이리나 베레시츅 발트흑해이사회 대표는 “(HWPL과) 함께 평화적 방법을 통한 분쟁 해결에 힘쓰고, 무력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동체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같이 했다”며 “한반도와 발트 흑해 지역 더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협력하고자 합의문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 2021.5.28
ⓒ천지일보 2021.5.28

◆발트흑해이사회는?

발트흑해이사회( International Centre for Black Sea-Baltic Studies and Consensus Practices)는 발트흑해 지역에서 발생하는 분쟁과 위협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 설립한 단체로 우크라이나, 폴란드, 루마니아 등 전 현직 대통령들이 자문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5년간 발트-흑해 지역에 영향을 끼친 전 대통령들이 겪은 경험들을 기반으로 한 대화와 평화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2016년 우크라이나의 현 국회의원인 이리나 베라시츅이 설립했다. 발트흑해포럼의 대표는 게나디 부르불리스 러시아 전 국무장관이 맡고 있다.

HWPL과 발트흑해이사회의 가교가 된 인물은 빅토르 유시첸코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이다. 2018년 5월 제27차 평화순방에서 이 대표와 대담을 나눈 그는 발트흑해이사회에 속한 동유럽 대통령들에게도 이 대표를 소개해주겠다면서 적극적인 지지를 표했다. 그리고 그는 약속대로 발트흑해포럼의 게나디 부르불리스 대표를 소개해줬다. 루마니아에서 이 대표와 대담을 나눈 게나디 대표는 HWPL과 협력하기로 동의했다. 동유럽 국가수반들은 이 순방 때 HWPL에 한반도평화통일 지지 서신을 작성해주는 등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또 이후 HWPL의 평화행사들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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