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민 임실군수가 27일 임실치즈농협 제2공장에서 ‘임실N훈연치즈’ 제조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 임실군) ⓒ천지일보 2021.5.27
심민 임실군수가 27일 임실치즈농협 제2공장에서 ‘임실N훈연치즈’ 제조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 임실군) ⓒ천지일보 2021.5.27

[천지일보 임실=류보영 기자] 한국 치즈산업의 원조 임실N치즈가 ‘훈연치즈’ 신제품 개발로 대한민국 대표 치즈로의 명성을 확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심민 군수는 27일 치즈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국내 유일의 ‘임실N훈연치즈’ 제조시설에서 제품 시식과 생산설비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진남근 임실군의회 의장, 이희운 농협중앙회 임실군지부장, 설동섭 임실치즈농협 조합장 등이 함께 참석했으며 완성도 높은 제품 생산과 판매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임실치즈농협 제2공장에 구축된 훈연 치즈 제조설비는 국내 유일의 생산설비로, 전북도와 임실군의 재정지원을 통해 도비 7억 5000만원, 군비 5억원, 자부담 10억원 등 총 23억원의 사업비가 들었다.

현재 국내 훈연 치즈 제품 대부분이 수입산으로, 훈연치즈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기도 하다. 하지만 유럽과 일본 등 유제품 선진국에서는 이미 편의점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간식과 술안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수입산 훈연치즈가 훈연액을 담가 적시는 방법으로 만들어지는 것과 달리 임실 스모크 치즈는 직접 나무를 태워 나오는 연기를 치즈에 입히는 저온 훈연 방식을 이용해 국내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군은 자체 연구 개발한 제조공정을 이용해 생산함에 따라 더욱 깊고 담백한 훈연향이 우리나라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신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개발 노력과 함께 탄생한 훈연 치즈가 임실N치즈의 새로운 소득원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치즈뿐만 아니라 치즈를 활용한 2차 가공식품 산업과 기능성 고품질 유제품 생산 기반 확충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올해로 8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임실N치즈는 50년이 넘는 세월을 지내오면서 현재는 연간 250억원의 소득을 창출하는 지역경제 주력 사업으로 성장했다.

50여 낙농가, 4000여 마리의 젖소에서 생산하는 1등급 신선한 원유로 임실치즈농협을 비롯한 14개의 유가공 업체들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치즈와 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심민 군수는 “새로운 치즈 제품을 만들기 위한 임실치즈농협의 끊임없는 연구개발 노력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제품 개발을 통한 소득 창출로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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