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65세 이상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하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휠체어에 탄 채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5.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65세 이상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하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휠체어에 탄 채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5.26

전국 위탁의료기관 1만 2800곳에서 시행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오늘(27일)부터 65~74세 어르신과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1차 접종만으로도 2주 후부터 코로나19에 89.5% 이상의 높은 감염 예방효과가 나타난 만큼 고령층에 대한 1차 접종이 완료되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특히 상반기내 60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병원·시설의 입원·입소자 등 감염 취약층을 중심으로 1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안정적으로 확진자 수를 관리하면 오는 7월부터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것이 가능해져 ‘일상 회복’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65∼74세와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이 이날부터 전국 병·의원 1만 2800곳에서 시행된다. 정부는 이번 신규 백신 접종을 위해 연령·그룹별로 사전 예약을 받아 왔다.

대상자들의 사전 접종예약률을 살펴보면 지난 6일부터 접종 예약을 시작한 70~74세(1947~1951년생)는 총 213만 1492명 중 146만 7755명이 예약을 완료해 예약율은 68.9%를 기록했다. 지난 10일부터 접종 예약을 받은 65~69세(1952~1956년생)는 300만 7965명 중 191만 2610명이 예약을 완료해 예약율은 63.6%를 보였다.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는 접종 대상자 7986명 중 55.5%인 4434명이 예방접종 예약을 진행했다. 접종 예약은 내달 3일까지 이어지는 만큼 실제 접종 받는 인원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잔여 물량은 전날 기준으로 342만회분이다. 이날 반입되는 106만 9000회분을 포함해 총 449만 7000회분이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어서 백신 물량에는 여유가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65세 이상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하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5.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65세 이상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하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5.26

60∼64세 고령층과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은 내달 7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는다.

지난 13일부터 예약을 시작한 60~64세(1957~1961년생) 어르신과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1·2학년) 교사의 예약율은 각각 52.7%와 72.1%이다.

추진단은 전국 병·의원과 예방접종센터에서 전국적으로 접종이 시행되면서 하루에 100만명 이상도 접종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백신 접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주간 확진자 수가 지금처럼 일평균 1000명 이하로 유지되면 오는 7월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적용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내달부터 접종자에 대해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내달 1일부터 백신 1차 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는 현재 8인까지 가능한 직계가족 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7월부터 접종 완료자는 사적모임 제한 인원 기준에서도 제외되고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도 않아도 된다. 9월 말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치면 10월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전반적으로 완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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