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로고. (제공: b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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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업계, 연구개발 투자 결실 맺어

휘발성 메뉴 출시 아닌 근본 경쟁력 확보

bhc치킨, 작년 4,000억 돌파하며 입지 굳혀

[천지일보=조혜리 기자] 식품·외식업계의 연구개발(R&D) 투자가 결실을 맺고 있다. 단기간 인기를 끌고 사라지는 메뉴에서 매출을 기대하는 것이 아닌 기업만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빛을 발했다.

대표적으로 종합외식기업 bhc는 지난 2015년 5월, 기존 중앙연구소를 ‘bhc 기업부설연구소’로 변경했다. 또 최신 연구장비 도입과 함께 연구소 공간 확장 등을 추진하며 연구개발 강화에 나섰다. 당시 상품기획 전문 인력 충원과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해 매년 2개 이상 신메뉴를 출시했다.

이후 bhc치킨은 지난 2019년 매출 3000억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매출 4000억을 넘어섰다. 올 2월부터는 프리미엄 한우 전문점 ‘창고43’ 브랜드로 HMR 신제품을 선보이며 가정간편식 시장에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bhc 관계자는 “bhc는 작금의 결과가 꾸준한 연구개발과 기본 고수에 있음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고객의 입맛을 공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기능식품 종근당건강 ‘락토핏’도 지난해 2600억 원의 매출을 돌파했다. 유산균 브랜드 최초로 1000억 클럽에 가입했던 지난 2019년에 이은 자체 기록 경신이라 의미가 있다. 2016년 론칭된 랏토픽은 캡슐 형태 위주의 경쟁사 제품과 다르게 분말 스틱포제형으로 출시돼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종근당건강은 락토핏 출시 후 유산균 연구소를 설립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임닭’과 ‘아임웰’을 운영하는 와이즈유엑스글로벌은 자체 연구소를 두고 연구 기획, 공정, 유통 등을 전개하며 제품을 품질 관리하고 있다. 특히 아임닭의 철학인 맛있는 건강 음식을 위해 사업 초부터 매주 내부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아임닭의 닭가슴살 프랑크소시지는 지난 2016년 출시 후 누적판매 1000만 팩 이상을 기록하며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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