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60억 등 120억 확보
‘여권없이 떠나는 독일여행’
지속가능 관광 생태계 구축
[천지일보 남해=최혜인 기자] 경남 남해군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모한 ‘2021년 계획공모형 지역 관광개발’ 사업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은 지역의 관광자원을 활용하고 잠재력 있는 사업을 발굴하도록 돕는 사업으로 4년간 국비 60억원이 지원된다.
군은 총예산 120억원을 투입해 그동안 필요성이 제기돼온 ‘독일 콘텐츠 강화’나 ‘지역민 참여’ 등을 촉진함으로써 독일마을을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킨다.
먼저 독일마을 광장 활성화를 위해 주민과 청년이 함께 연중 축제를 열고 독일캠프와 ‘독일마을에서 살아보기’와 같은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또 인근 농경지에서 재배한 맥주보리로 마을 맥주를 제작해 이를 맥주축제 공식 주류로 선정하고 마을호텔 홈바에도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Guten tag, 남해 오시다, 여권없이 떠나는 독일여행’이라는 비전으로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남해만의 유럽여행’을 구현할 계획이다.
군은 독일마을을 새롭게 가꾸는 한편 마을간 네트워크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도모한다.
이번 공모를 준비하면서 행정·주민·전문가가 수차례 워크숍을 하는 등 주민 참여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독일마을 운영회·상가연합회·원예예술촌과 동천, 내동천, 봉화, 화암, 내산, 물건, 은점마을의 대표자들로 구성된 상생협의체와 상생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군은 조만간 1차연도 사업을 통해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의 세부계획과 일정 등을 별도의 브리핑을 통해 알릴 계획이다.
장충남 군수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독일마을은 청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사계절 넘치는 공간이자 인근 마을과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곳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독일마을 도약은 남해 관광의 도약이기에 내실 있는 사업으로 이끌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에는 16개 시군이 참여했으며 민간 전문가 심사, 서류·현장 평가를 거쳐 남해군을 비롯한 삼척시, 영주시, 단양군, 진안군이 최종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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