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이 자가격리가 어려운 미등록 외국인이 밀접접촉 등으로 인해 시설 격리 시 일체 비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영록 전남지사가 삼호중공업 1차 아파트 선별진료소 방문 모습. (제공: 영암군) ⓒ천지일보 2021.5.25
전남 영암군이 자가격리가 어려운 미등록 외국인이 밀접접촉 등으로 인해 시설 격리 시 일체 비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영록 전남지사가 삼호중공업 1차 아파트 선별진료소 방문 모습. (제공: 영암군) ⓒ천지일보 2021.5.25

[천지일보 영암=김미정 기자] 전남 영암군이 자가격리가 어려운 미등록 외국인이 밀접접촉 등으로 인해 시설 격리 시 일체 비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내용은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대책으로서 5월 들어 발생한 확진자 8명 모두 이슬람 종교행사와 관련된 외국인으로서 일부 미등록 외국인이 시설 격리 비용의 어려움을 호소하자 원활한 격리와 군의 안전을 위해 인도주의 차원에서 전격 시행하게 됐다.

특히 전동평 군수는 지난 22일 현대삼호사원아파트 선별진료소에 방문한 전남 도지사에게 미등록 외국인의 자발적 검사유도와 검사율 제고를 위한 맞춤형 대책임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에 도지사는 세밀하고 정교한 방역대책이라며 높이 평가했으며 타시군에도 적극 시행검토하도록 지시를 했고 실제로 이번 전남도 특별방역대책기간에 지원대책으로 선정됐다.

한편 영암군은 이번 지원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 현대삼호중공업, 농공단지 등 외국인 근로자들이 밀집한 대형 기업체뿐만 아니라 고구마 농장 등 소규모 단위로 외국인들이 산재한 곳에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지원대책은 미등록 외국인들의 자발적이고 신속한 검사를 유도하고 밀접접촉자들이 비용 걱정 없이 격리될 수 있도록 해 궁극적으로 코로나 확산을 차단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히면서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을 시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적극적으로 검사에 임해주시기 바란다”며 특별히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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