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밭 앞에서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5.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밭 앞에서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5.9

“젊은 사람 도전 머뭇거리게 하는 건 아닌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장유유서’ 발언을 두고 25일 “젊은 사람의 도전과 새바람을 독려해야 할 시점에 ‘장유유서’ ‘경륜’이라는 말로 오히려 젊은 사람들이 도전에 머뭇거리게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대권 도전을 선언한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40대 기수론의 민주당이 어쩌다 장유유서를 말하는 정당이 되었나”라며 “혁신이 필요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한민국에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4.7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2030 젊은사람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자칫 변화를 거부하는 정당, 꼰대정당으로 낙인찍힐까 걱정스럽다”면서 “민주당은 지금 ‘장유유서’와 ‘경륜’보다 ‘환골탈태’와 ‘도전’이라는 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의 대선 경선에는 국민의힘보다 더 센 변화, 세대교체의 바람이 불어야 한다. 대선 출마 선언 때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구시대의 착한 막내를 단호히 거부하고, 새 시대의 다부진 맏형 역할을 하겠다”며 “우리 민주당에 이준석 돌풍 못지않은 센 바람이 불어야 한다. 그래야 대선 승리가 가능하고 정권 재창출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2030 청년들이 우리 민주당에 활력을 불어넣고, 역동성을 만들 수 있도록 저 박용진이 이번 대선 경선에서부터 변화시켜 나가겠다. 저부터 몸부림을 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 전 총리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 대해 “경륜 없이 할 수 있겠는가. 우리나라가 가진 특별한 문화 ‘장유유서’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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