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원민음 기자] 25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기지에서 주민들과 경찰들이 대치하고 있다. (제공: 사드 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천지일보 2021.5.25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25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기지에서 주민들과 경찰들이 대치하고 있다. (제공: 사드 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천지일보 2021.5.25

일부 인원 부상한 듯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25일 경북 성주군 소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로 공사용 자재와 생활물자 등을 다시 반입했다.

장병 생활관 리모델링 공사 자재와 생활물자, 근로자 등이 차량 10여대에 옮겨졌는데 이달 들어서만 14·18·20일에 이어 네 번째다.

이 과정에서 또 주민과 경찰 간 충돌이 빚어졌다. 공사 자재 등 반입 소식에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30여명은 이날 새벽 6시쯤부터 성주군 소성리 마을 회관 앞 도로를 막고 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이들을 설득하다가 세 차례 해산 명령을 한 뒤, 새벽 6시 50분께 해산에 나서 20여분만에 기지로 연결되는 진입로를 확보했다.

사드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측은 경찰의 무리한 강제해산으로 인해 부상자가 병원으로 후송되고 심한 타박상을 입은 인원이 나왔다”며 “경찰병력을 동원해 불법적인 사드기지 공사를 진행하는 한 소성리에 이런 일이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충돌은 앞서 전날 국방부가 주민과의 소통 강화를 언급한지 채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발생했다.

국방부, 성주군, 성주군 지역 사회단체 등은 전날 처음으로 ‘민·관·군 상생협의회’를 개최하고, 사드 기지를 둘러싼 갈등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