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총연합을 찾아 한교총 소강석·장종현·이철 대표회장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5.2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총연합을 찾아 한교총 소강석·장종현·이철 대표회장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5.24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차기 당 대표로 ‘0선‧초선’으로 불리는 소장파 주자들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오 시장은 24일 SNS에 ‘유쾌한 반란을 꿈꾼다’는 글을 통해 “방금 0선, 초선들이 자체적으로 벌인 토론회를 유튜브로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발랄한 그들의 생각과 격식 파괴, 탈권위적 비전을 접하면서 우리 당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고 했다.

‘0선’은 30대 원외인사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 초선은 김은혜·김웅 의원을 가리킨다. 이들은 후보 등록일인 지난 22일 자체 토론회를 진행한 바 있다.

오 시장은“"이제 우리 당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중도층과 20·30대 젊은이들은 누가 대표가 됐을 때 계속 마음을 줄까”, “어떻게 하면 이 소중한 분들의 마음을 붙잡아둘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그는 “정당은 집권을 위해 존재한다. 집권은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으로부터 가능해진다”며 “민주당원은 전략투표를 하는데, 국민의힘 당원은 분노투표를 한다고 한다. 분노는 잠시 내려놓고,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후보들의 잠재력에 주목해달라”고 호소했다.

오 시장은 “경륜과 경험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이번 당 대표는 대선후보와 호흡을 맞춰 상호 보완하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할 서포터로서의 역사적 소명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의 공식대로 예상 가능한 결과라면, 기대감도 매력도 물거품처럼 사라질 것”이라며 “유쾌한 반란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게임으로 이어진다면, 기대감을 한껏 자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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