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23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청) ⓒ천지일보 2021.5.23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23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청) ⓒ천지일보 2021.5.23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유흥시설 6종 영업시간 제한
시민의 생활 주변 감염 지속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감염양상을 고려해 특별방역주간을 오는 24~30일까지 1주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특히 유흥시설 6종,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 공연장, 파티룸,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독서실, 스터디카페의 영업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제한된다. 식당·카페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유흥시설 6종은 유흥·단란·감성주점, 콜라텍(무도장 포함), 헌팅포차, 홀덤펍이 해당한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생활체육 관련 동호회 활동금지 등도 그대로 유지된다.

광주시청 임시선별진료소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주일간 더 연장 운영된다. 증상이 있거나 감염이 의심되면 미루지 말고 바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김종효 행정부시장이 23일 오후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에 대해 발표했다.

김 행정부시장은 “불가피하게 일부 시설에 대한 제한이 유지되지만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한 자리로 줄어드는 등 상황이 호전되면 방역수칙 완화를 검토하겠다”며 “방역수칙 준수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방역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조금만 방심하면 대규모의 감염이 이어지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빠른 안정화를 위해 백신접종률을 신속하게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르신, 고위험군에 대한 1차 접종이 완료되는 6월말까지가 코로나19 방역의 결정적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60세에서 74세 시민 여러분에 대한 백신예방접종 사전예약 기간이 6월 3일까지다. 현재 광주시 백신 예방접종을 받은 시민은 12만 737명이다.

시는 6월말까지 접종목표인 40만명을 달성하기 위해서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를 독려했다. 따라서 가족, 지인 등에게도 예방접종 예약을 챙겨줄 것을 요청했다.

김 행정부시장은 이날 “방역수칙 준수만이 광주공동체를 지켜낼 수 있다”며 “5월 가정의 달에 가족·지인 간 만남을 통한 감염 및 확산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지역 간 n차 감염의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서로 안부를 나누기 위한 만남이 도리어 코로나19의 위험에 빠지게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방역수칙 준수만이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최고의 예방활동임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시는 코로나19 감염 고리를 끊기 위해 사람 한 명 덜 만나기, 모임 한 번 덜 하기, 한 걸음 더 떨어지기 캠페인에 동참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가가호호 캠페인’을 통해 방역수칙 준수에 앞장설 것, 모이는 사람은 5명 미만인지, 모이는 사람 중에 유증상자가 있는지, 방문할 장소가 밀폐·밀집·밀접한 환경인지,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곳에 방문하는지 꼭 체크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시는 5월 둘째 주 들어 일일 두 자리 수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지역감염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5월 17일부터 특별방역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1주일간 식당·카페, 유흥시설, 학원 등 시설 2297개소를 점검한 결과 방역수칙 위반사례 총 96건을 적발, 과태료 6건, 행정지도 90건의 조치를 했다.

김종효 행정부시장은 “지난 주 코로나19 발생상황을 보면 생활 주변에서 발생한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여전한 위기 상황으로 방역수칙 준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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