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지(미 알래스카주)=AP/뉴시스]토니 블링컨(가운데) 미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알래스카 앵커리지 캡틴 쿡 호텔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에 참석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맨앞)의 발언을 듣고 있다.
[앵커리지(미 알래스카주)=AP/뉴시스]토니 블링컨(가운데) 미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알래스카 앵커리지 캡틴 쿡 호텔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에 참석해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맨앞)의 발언을 듣고 있다.

“가자지구 휴전 위한 미국 정부 노력“

사망자 248명·부상 1948명까지 늘어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26~27일 이스라엘과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블링컨의 이번 방문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휴전을 위한 미국 정부의 노력이라고 한 소식통을 인용해 설명했다. 다만, 블링컨 장관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국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전날 마무드 아바스 PA 수반과 전화에서 이스라엘과 가자지구를 장악하고 있는 하마스 간 휴전 유지 방안을 논의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인도주의적 지원은 물론 신속한 재건 지원도 약속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나는 며칠 내 그 지역(중동)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외무장관 및 지역 지도자들과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마무드 수반은 “블링컨 장관이 구호 활동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위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지역 상대국을 방문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마스의 선제공격으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시작된 지난 10일 이후 가자지구 내 사망자는 248명, 부상자는 1948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는 66명으로 집계됐다.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사망한 12명이 포함됐다.

이스라엘은 10일의 무력 충돌 기간에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 내 1500여개의 목표물을 공습했으며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향해 4500발에 가까운 로켓포와 대전차포, 박격포를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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