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베트남 하노이의 열대질환병원에서 한 보건 종사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03.08 (출처: 뉴시스)
3월 8일 베트남 하노이의 열대질환병원에서 한 보건 종사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03.08 (출처: 뉴시스)

주베트남 韓대사관 “상황 주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한국인 감염자가 처음 발생했다.

21일 베트남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북부 박장성에 위치한 H사의 한국인 주재원 한명이 확진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H사는 일본과 한국 기업에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로 박닌성에 있는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의 협력사로, 확진자의 거처는 한인들이 모여사는 하노이 지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주변을 대상으로 역학 조사에 나서는 한편 접촉자들을 격리시켰다.

현지 방역 규정에 따르면 확진자는 곧바로 격리돼 치료를 받게 되며 1차 접촉자는 21일, 2차 접촉자는 14일 강제 격리에 들어간다.

베트남에서 한국인 지역감염 사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특별입국차 호찌민시로 들어온 한국인이 양성 판정을 받아 입국 후 즉시 격리된 적은 있었다.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인 지역 감염이 처음 발생한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교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건 당국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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