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타계한 고(故) 구본무 회장의 1주기 추모식을 20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가졌다. 사진은 구광모 ㈜LG 대표와 부회 장단이 헌화를 하고 있는 모습. (제공: LG)
LG그룹이 타계한 고(故) 구본무 회장의 1주기 추모식을 20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가졌다. 사진은 구광모 ㈜LG 대표와 부회 장단이 헌화를 하고 있는 모습. (제공: LG)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LG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3주기인 20일 회사 차원의 별도의 행사를 진행하기 않고 고인에 대한 영상물을 사내 인트라넷에 게시하며 차분하게 추모했다.

생전에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멀리하고 소탈했던 고인의 뜻과 행적에 맞춘 것이라는 게 LG측의 설명이다.

4분 30초 분량의 ‘화담의 고객가치 정신을 기리며’라는 제목의 추모영상은 LG 안에서 더욱 구체화돼 기본 정신으로 계속 이어가고 있는 고인의 ‘고객 경영’ 철학을 그의 관련 어록과 영상 자료를 통해 기억하고 되새긴다는 내용이었다.

LG 임직원들은 영상을 시청하며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반드시 고객을 위한 기술, 고객을 위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빨리 만들어서 매출 먼저 할 생각보다, 진짜 얼만큼 고객 가치를 줄 수 있나를 고민해야 한다” “열정과 혼신을 다해 상품의 출시부터 고객의 사용에 이르는 모든 활동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다” 등 임직원들에게 전했던 메시지를 통해 고인을 추모하고 기렸다.

한편 1995년 2월 LG 3대 회장에 취임한 구 선대회장은 2018년 5월 20일 별세할 때까지 23년간 전자·화학·통신 등 3대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LG’를 만드는 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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