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청 전경.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1.3.30
천안시청 전경.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1.3.30

감염 취약지역 방문 선제검사

감염확산 차단을 위해 노력

의심증상 있으면 검사받아야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시장 박상돈)가 20일부터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코로나19 방역망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충남 최초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천안시에 따르면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는 방역 사각지대를 직접 찾아가 시민에게 코로나19 검사 편의를 제공하는 선제적 방역조치의 일환이다. 최근 3밀 환경, 기숙형 사업장 등 감염 취약 시설에서의 확진자 발생 비율이 높아지자 숨은 감염자 조기 발견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검사를 독려하기 위해 이동 선별검사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2개조 6명 의료 인력으로 구성한 검사팀이 다음달 13일까지 방문 선별검사를 희망하는 기업체 등을 찾아가 선제검사를 실시한다. 4주간 시범운영 실시 후 효과를 확인하면 사업을 더욱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그동안 시는 요양병원, 어린이집 등 2000여개의 감염 취약시설에 대해 주기적인 일제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지난해 12월 충남 최초로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해 130여 명의 숨은 확진자를 조기 발견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에 큰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선제적 조치에도 방역 사각지대로 손꼽히는 3밀 환경 제조업체, 산업단지, 콜센터 등은 교대 근무 등의 이유로 방문 검사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를 통해 시민들이 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코로나19 예방과 확산차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방문 선별검사를 희망하는 기업체 등은 서북구보건소 감염병대응센터 또는 시청 기업지원과와 사전 상담 후 일정 조율과 예약절차를 거치면 된다.

이현기 천안시 서북구보건소장은 “천안시는 최근 무증상 확진자로 인한 집단감염과 직장 내 감염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감염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동선별검사소는 숨은 감염자자와 조용한 전파를 더욱 빨리 차단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의심증상이 있으면 지체 없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받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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