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바닥에 붙은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이 낡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바닥에 붙은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이 낡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DB

경기 광주시 육가공업체 60명 확진

7월부터 완화된 방역조치 조절 계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다음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오늘(21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계속된 확산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정부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거리두기 조정안을 최종 확정한 뒤 오전 11시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양상은 전국 각지에서 지인모임이나 가족모임 등을 통한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음식점이나 직장, 학교, 학원, 교회 등을 통한 감염도 지속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주요 신규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 구로구 교회와 관련해 지난 1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해보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인 6명, 가족 3명, 지인 1명이다.

서울 영등포구 음악연습실과 관련해서도 지난 1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이용자 12명(지표포함), 종사자 1명, 가족‧지인 6명이다. 경기 안산시 교회와 관련해선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인 12명과 가족 2명, 기타 1명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경기 부천시에선 교회2와 관련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해당 사례와 관련해 지난 1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 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인이 10명이고 가족 1명이다.

경북 김천시 단란주점과 관련해 지난 1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운영자 2명(지표포함), 이용자 9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만에 700명대를 기록한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역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15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1.5.1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만에 700명대를 기록한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역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15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1.5.13

기존 감염사례에서도 추가적으로 전국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대구 달성군 이슬람기도원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50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교인 38명(지표포함, +8), 가족 10명(+2), 지인 1명, 동료 1명 이다.

경기 광주시 육가공업체2와 관련해선 5명이 추가 확진돼 총 60명으로 늘었다. 전북 무주군에선 가족·지인과 관련해 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총 누적 8명을 기록했다.

경기 성남시 요양병원2와 관련해선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서울 강남구 체육시설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조사됐다.

확산세가 크게 감소하지도 증가하지도 않는 정체된 상황에서 방역당국은 고위험군인 고령층에 대한 1차 접종이 완료되는 상반기까지 현행 방역조치를 유지하면서 오는 7월부터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조절할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19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크게 감소하거나 증가하지 않는 균형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것으로 본다”면서 “정부는 6월 말 고령층 예방접종이 끝날 때까지 적절하게 통제되는 수준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다. 이후에 접종의 효과들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그때를 감안해 사회적 대응을 조절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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