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슬비가 내리는 17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9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1.5.1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슬비가 내리는 17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9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1.5.17

지역발생 619명, 해외유입 27명 발생

누적확진 13만 4117명, 사망자 1916명

서울 242명, 경기 187명, 인천 13명

직장·가족·지인·학교 등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는 가운데 20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비해 8명 감소하면서 이틀 연속 600명대를 유지했다. 부처님오신날인 휴일 검사수 영향이 일부 반영됐음에도 확진자 수는 크게 줄지 않았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양상은 600~700명대를 오르내리면서 정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역내 변이 바이러스 검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대확산에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지난 2월 15일부터 수도권·비수도권 각각 2단계·1.5단계로 계속 연장해 오는 가운데 내주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거리두기를 21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거리두기 단계는 다시 한 번 더 연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46명 발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13만 4117명(해외유입 8816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14일~20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747명→681명→610명→619명→528명→654명→646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40.7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646명 중 619명은 지역사회에서, 27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38명, 부산 17명, 대구 9명, 인천 13명, 광주 15명, 대전 7명, 울산 25명, 세종 8명, 경기 183명, 강원 8명, 충북 13명, 충남 19명, 전북 7명, 전남 6명, 경북 33명, 경남 12명, 제주 6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바닥에 붙은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이 낡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바닥에 붙은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이 낡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DB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 지난 1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해보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 10명과 가족 1명이다.

수도권 지인·가족모임 관련과 관련해서도 지난 1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3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4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모임(지인) 26명(지표포함), 가족‧지인 6명, 기타 2명이다.

경기 부천에선 견본주택과 관련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해당 사례와 관련해 지난 1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 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가 9명이고 가족 1명이다.

인천 남동구 가족·학교와 관련해 지난 1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가족관련 6명(지표포함), 학교관련 10명이다.

이외에도 ▲경기 광주시 가구공장2 5명(24명) ▲충남 천안 체대입시학원 7명(8명) ▲경주 대형마트 3명(18명) ▲부산 수영구 댄스 동호회 3명(47명) 등 전국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27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9명, 유럽 2명, 아메리카 4명, 아프리카 2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16명, 지역사회에서 11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3명이며, 외국인은 14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242명, 경기 187명, 인천 13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422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4명 발생해 누적 1916명(치명률 1.43%)이다. 위·중증 환자는 151명이다.

격리해제자는 422명 증가돼 누적 12만 3659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8542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1만 8714건이다. 이는 직전일 3만 3640건보다 1만 4926건 적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45%(1만 8714명 중 646명)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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