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천지일보DB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황교안 전 대표의 정계 복귀 움직임에 대해 “아직 이르다”고 비판하며 본격적인 선 긋기에 나섰다.

나 전 의원은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황 전 대표의 정치재개 움직임에 대해 여러 말씀들이 있는데 저는 아직 이른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회자가 황 전 대표와 나 전 의원이 정치를 재개하면 ‘도로 한국당’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반박인 것이다.

다만, 나 전 의원은 “탄핵 이후 우리 당이 정말 궤멸될 시기였다. 그래도 야당이란 것이 궤멸된다면 대한민국이 건강해질 수가 없다”며 “어려운 시기에 그래도 정권을 견제할 야당을 힘들게 지켜왔던 시기라는 양면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시절 활동 자체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황 전 대표와 함께 묶여 한국당이란 틀 속에서 이야기되는 게 억울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우리가 그 시대에는 그 시기에 해야 될 일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방관하고 있었다면 야당이 야당으로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시기에는 또 당이 변해야 한다”며 “조금 더 과감하고 진취적인 정책 대안, 그리고 미래를 설정해가는 노력을 더 해야 될 때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해 “아직 최종 결심을 굳히질 못했다”면서도 “내일(20일)이 될지 모레(21일)가 될지 가까운 시일 안에 결심을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