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발언은 5.18 민주화 운동의 정신이 특정세력이나 지역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오후 2시 천지 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여의도 하이킥 40회에 출연한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윤 전 총장의 메시지를 이같이 평가했다.

황 평론가는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점을 지적한 것”이라며 “자신이 헌법 주의자임을 강조하고 북한 인권과 미얀마 사태를 언급하며 강한 비판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황 평론가는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대선 후보로 지목한 것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의 처절한 몸부림이라 생각한다”며 “얼마전까지는 윤 전 총장을 언급하다 갑자기 김동연을 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묘수보다는 악수 쪽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연초에는 윤 전 총장에게 ‘별의 순간’이 왔다고 언급했다”며 “하지만 윤 전 총장 측에서 반응이 크게 없었다. 그러니 윤석열은 디스하면서 그림을 그려보려고 하는데 안타깝다”고 평가했다.

황 평론가는 김 전 부총리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사령탑이었던 점을 언급하며 “이번 정부 들어 경제가 어려워졌다고 하는데 2년 동안 경제를 진두지휘했던 사람을 내세운다”며 “국민들이 뭐라고 생각하겠느냐”라고 질타했다.

국민의힘에서 최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배후가 김정숙 여사라고 주장하며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황 평론가는 “말이 안 되는 사안”이라며 “명색이 국회의원인데 이런 식으로 카더라 통신을 이야기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초의원부터 했다고 하지만 제대로 단련이 되지 않은 것 같다”며 “이렇게 되면 정치혐오만 키우게 되는 것이다. 어느정도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 해야 한다. 임 장관과는 접점이 하나도 없다”고 설명했다.

여의도 하이킥. ⓒ천지일보 2021.5.5
여의도 하이킥. ⓒ천지일보 20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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