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사이 31명 확진, 일평균 4.4명 발생

[천지일보 원주=이현복 기자] 원주시가 지난 주말부터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오늘(18일) 오전 원창묵 시장 주재로 긴급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 현재 1.5단계인 사회적 거리 두기를 19일 0시부터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원주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총 31명(17일 기준)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일평균 4.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중수본의 2단계 격상 요건인 10만명당 주간 일평균 1.2명(원주시 적용 4.2명, 주간 총 29.4명)을 넘어선 수치다.

이에 원주시는 19일 0시부터 25일 24시까지 일주일간 2단계 거리 두기를 시행하고 이 기간 확산세를 고려해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단계 격상에 따라 원주지역 클럽, 룸살롱, 단란주점, 헌팅포차, 감성주점, 무도장(콜라텍), 홀덤펍 등 유흥시설은 집합이 금지되고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과 목욕장업은 22시부터 05시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식당과 카페도 22시부터 05시까지는 포장 및 배달만 허용된다.

또한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개별 예식당 인원이 100명으로 제한되고 국공립시설은 수용인원의 50%에서 30% 이내로, 종교시설 역시 좌석수의 30%에서 20%로 기준이 강화된다.

원주시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집중 발생한 유흥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지침과 행정조치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 부과 등 강력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업소를 이용했다가 확진된 원주시 농업기술센터 공무직 3명에 대해서는 품위 유지 위반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을 들어 오늘(18일) 자로 대기발령 조치하고 관련 규정에 의거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추가적인 지역사회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자영업자를 비롯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원주시도 더 이상의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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