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8명으로 집계된 3일 서울 용산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5.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8명으로 집계된 3일 서울 용산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5.3

최대 1000만원 지원

6명 모두 AZ 접종자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길랭-바레 증후군 등의 중증 이상반응이 발생했으나 인과성 근거자료가 부족해 보상에서 제외됐던 환자 6명이 정부 의료비 지원을 받게 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은 17일부터 ‘근거자료 불충분’ 중증 환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지원사업 대상자는 예방접종 후 중환자실 입원 치료나 이에 준하는 중증질병이 발생했으나 피해조사반과 피해보상전문위원회 심의 결과 인과성 인정을 위한 근거 자료가 불충분해 피해보상에서 제외된 중증환자다. 사업 시행일 이전에 접종을 받은 대상자도 소급해 적용할 예정이다.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중증 환자 중 다른 이유로 이상 반응이 발생했거나 명백히 인과성이 없는 사례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추진단은 지원사업 1차 대상자로 6명을 선정했고, 이 중 2명의 추정 진단명은 길랭-바레 증후군이다. 나머지 4명은 급성파종성뇌척수염, 전신염증반응증후군, 심부정맥혈전증 급성심근염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이상 반응을 처음 신고할 당시의 증상은 오심, 두통, 전신 근육통, 발열 등이었다고 전해졌다.

6명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로, 여성이 4명, 남성이 2명이다. 연령대는 20대가 3명이고 40대, 50대, 80대가 각각 1명이다.

지원범위는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발생한 질환의 진료비로 1인당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예방접종이 많이 진행되고 다음에 이상 반응과 백신의 인과성이 확인되는 부작용이 생기면 정부가 재심사해 절차에 맞게 피해 보상을 지원한다. 이 경우에는 이미 받은 진료비는 정산을 하고 남은 보상에 대해 지원이 될 예정이다.

또 시간이 지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는 경우에도 지원된 금액에 대해서 반환하지 않아도 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2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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