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17일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에서 도보행진 출정식을 하고 있다. (제공: 쌍용자동차) ⓒ천지일보 2021.5.17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17일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에서 도보행진 출정식을 하고 있다. (제공: 쌍용자동차) ⓒ천지일보 2021.5.17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오는 20일까지 ‘쌍용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도보 행진’에 나선다.

17일 쌍용차 노사에 따르면 쌍용차 노조는 이날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에서 도보행진 선포식을 했다. 18일에는 병점사거리에서, 19일 범계사거리에서 도보행진을 이어가고 20일에는 구로서비스센터에서 출발해 국회 앞까지 행진, 탄원서를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노조는 각 출발지점에서 대시민 홍보전도 벌이며, 20일에는 국회 앞에서 언론 인터뷰에 나설 방침이다.

노조는 출정식에서 “쌍용차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노사가 고통을 분담해 12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핵심 자산을 매각하는 등 선제 자구안을 실행했기 때문”이라며 “노사는 지금도 협력업체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최근 4개월간 임금 50% 지급을 유예하면서까지 부품 납품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등 혹독한 자구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09년 당시 2600여명의 구조조정으로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었고, 30여명의 소중한 노동자들이 삶을 달리한 바 있다”며 “이러한 사회적 아픔이 재현되지 않도록 정부의 지원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쌍용차가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회생절차를 종료하고 국가와 지역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신규대출 등 자금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의 중점 고용정책인 일자리 창출보다 기존의 20만 일자리를 보호하는 것이 고용 부문에 효과가 더 큰 만큼 정부가 쌍용차 신규지원에 적극 나서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17일 쌍용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도보 행진을 하고 있다. (제공: 쌍용자동차) ⓒ천지일보 2021.5.17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17일 쌍용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도보 행진을 하고 있다. (제공: 쌍용자동차) ⓒ천지일보 202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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