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일부 부품협력사들의 부품 납품 거부로 인해 중단됐던 생산라인을 재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평택공장 본관 앞에 부품협력사들이 쌍용차를 응원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는 모습. (제공: 쌍용자동차) ⓒ천지일보 2021.3.2
쌍용자동차가 일부 부품협력사들의 부품 납품 거부로 인해 중단됐던 생산라인을 재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평택공장 본관 앞에 부품협력사들이 쌍용차를 응원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는 모습. (제공: 쌍용자동차) ⓒ천지일보 2021.3.

국내외 총 1만 8619대 팔려

“비용절감 등 영업손실 개선”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올해 1분기 84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986억원) 대비 적자폭을 줄였다고 17일 밝혔다.

쌍용차가 1분기 판매한 차량은 1만 8619대로 지난해 동기(2만 4139대) 대비 22.9% 감소했다. 매출은 535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6492억원) 대비 17.5% 줄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기업회생절차로 인한 부품 협력사 납품 중단 등 생산 차질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절감 등 자구노력의 효과로 인해 영업손실이 다소 개선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판매는 지난 2월 14일간의 생산 중단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지난 연말 출시된 더 뉴 렉스턴 효과 등 제품 믹스 변화로 매출액은 감소에 그쳤다.

특히 수출은 올해 들어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휴업 등 생산차질 영향으로 인해 확보된 수출 오더를 다 소화하지 못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손익실적은 20%가 넘는 판매감소 영향에도 불구하고 복지 중단 등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영업손실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14%정도 감소세를 기록했다.

당기 순손실 역시 유형자산 손상차손을 반영했던 전년 동기 1935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863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쌍용차는 신모델 출시와 함께 대기 수요가 많이 밀려 있는 만큼 생산차질 방지를 위해 협력사들과의 협력은 물론 부품수급 및 공급망 관리에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4일에는 티볼리 스페셜 모델 등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2022 티볼리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며 신모델 출시를 통한 판매 물량 증대에도 박차를 기하고 있다.

쌍용차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큰 호응 얻고 있고,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협력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정상적인 라인 가동 통해 적체 물량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2019년 말부터 업계에서는 유례없는 강도 높은 선제적인 자구노력을 시행하고 있으며, 복리후생 중단 및 임금 20% 삭감 등을 통해 매년 1200억명 상당의 인건비성 비용을 절감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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