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조치가 시행된 19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카페에 거리두기 안내문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 ⓒ천지일보 2020.8.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가 시행된 서울 영등포구의 한 카페에 거리두기 안내문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 ⓒ천지일보 DB

테이블 간격 좁고 마스크 미착용

예배 후 마스크 벗고 노래·사진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 동작구 음식점과 성북구 소재 종교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각각 16명, 20명이 발생했다.

동작구 음식점에서는 지난 14일 이용객 1명이 최초 확진 후, 15일가지 5명, 16일 1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6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테이블 간격이 좁아 밀집도가 높고,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환경에서 장시간 체류해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접촉자를 포함해 모두 81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포함해 양성 16명, 음성 39명이고,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성북구 종교시설에서도 지난 13일 교인 1명이 최초 확진 후 15일가지 16명, 전날(16일) 3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었다.

5월 17일 서울 일일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5.17
5월 17일 서울 일일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5.17

방역당국은 일부 확진자가 증상 발현 후 예배에 참석했고, 교회 내 행사에서 마스크를 벗고 노래를 부르고 사진 촬영을 진행해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해당 종교시설에 대해 지난 14일부터 시설 폐쇄와 집단금지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각종 행사나 모임을 통해 음식점, 종교시설, 직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증가하며 확산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지키고, 의심 증상시 접촉을 피하고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95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는 4만 1238명이 됐다. 이중 해외 유입 3건을 제외한 192건이 지역감염이었다. 전날(16일) 기저질환이 있던 80대 1명이 치료 중 숨져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472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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