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순천시 보건소장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하고 있는 모습.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1.5.17
지난 16일 순천시 보건소장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하고 있는 모습.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1.5.17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에서 지난 14일·15일과 16일 오후까지 5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순천 누적 확진자는 370명이다.

지난 14일 밤에 확진된 1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며 15일 새벽에 확진된 1명은 나이트클럽 관련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지난 16일 오후 확진된 1명은 광주 확진자의 가족으로 어버이날을 맞아 가족과 만남 후 확진됐으며, 1명은 나이트클럽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증상발현으로 진단검사 후 확진됐다. 또 다른 1명은 설사 등의 증세로 관내 병원 응급실 내원 후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반을을 보여 보건소 선별진료소 진단검사 후 양성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다. 

순천지역에서 나이트클럽 관련 확진자는 모두 27명으로 집계됐다.

순천시 관계자는 “나이트클럽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 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으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타 지역 거주 자녀들의 부모님 방문으로 인한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며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1차 접종이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2차 접종도 시작된 만큼 접종 완료로 항체가 형성될 때까지 타 지역에 거주하는 자녀의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증상의 유·무에 관계없이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반드시 진단검사를 먼저 받아주시고, 일상생활에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불필요한 모임·행사 자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 11일부터 다수 확진자가 발생했던 관내 업소를 출입한 순천시청 공무원 8명에 대해 5월 17일자로 총무과 대기발령 조치한다고 밝혔다.

이들 공무원들은 해당 업소에서 최초 확진자가 발생하기 3~4일 전 출입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코로나 검사결과 출입 공무원 중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허석 순천시장은 “인근 지역 확진자 발생이 확산되고 있던 기간 중 공직자로서 솔선수범해 사적 모임이나 위험시설 방문 등을 자제했어야 함에도 일선 공무원들이 유흥시설을 출입한 사실에 대해 시민들에게 죄송스럽고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해당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복무지침 위반, 감염병관리법 위반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하여 일벌백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복무관리지침을 정비해 전 직원들에게 다시 한번 숙지시키고, 앞으로 방역수칙 위반 공무원에 대해서는 더욱 엄정하게 조치해 나갈 예정”이라며 “순천시 공직자들은 코로나19 지역 내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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