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여성긴급전화 1366인천센터와 손잡고 옹진과 강화지역을 대상으로 ‘도서지역 찾아가는 여성폭력 이동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1.5.17
인천시가 여성긴급전화 1366인천센터와 손잡고 옹진과 강화지역을 대상으로 ‘도서지역 찾아가는 여성폭력 이동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1.5.17

섬마을 여성폭력 이동상담소 운영

관계기관 간 협업 사각지대 해소

10개 섬 방문 피해사례, 기관 연계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강화·옹진군 섬마을의 여성폭력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현장을 찾아 상담·홍보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폐쇄적인 도서지역 특성상 가정폭력이나 성폭력 피해 시 외부에 알리기가 쉽지 않다는 점 등의 이유로 힘들어하는 피해자들의 대응 마련에 나선 것이다.

인천시는 여성긴급전화 1366인천센터와 손잡고, 지역주민 44명을 지원활동가로 위촉 ‘도서지역 찾아가는 여성폭력 이동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센터는 지난 3월 26일 이들 지원활동가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4월 한 달 간 승봉도를 비롯한 10개 섬 지역을 방문해 총 4건의 피해사례를 발굴, 피해자들에게 전문 지원기관 안내 및 연계 활동을 펼친바 있다.

또 이달 13~14일 옹진군 덕적도를 방문해 가정폭력․성폭력 등 여성폭력 피해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현장상담 및 덕적 보건지소․파출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피해사례 개입과 피해자 지원에 대한 논의를 통해 협업 체계를 강화했다.

아울러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배부하며 여성폭력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활동을 펼쳤으며, 앞으로 관내 여성권익시설 11개소와 함께 약 20회 가량 연평도 등을 비롯한 관내 13개 섬 지역을 지속해서 방문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지원활동가의 자기 지역 모니터링 활동을 위한 ‘위기 가정 방문 상담 방법’과 ‘사례 발굴 시 대응 방법’ 등의 내용을 담은 활동 매뉴얼을 제작‧배포해 활동역량을 돕기로 했다.

박명숙 시 여성정책과장은 “섬 지역 여성 피해자들이 고립되지 않고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시와 인천경찰청·여성긴급전화1366을 비롯한 여성권익시설 등 관계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사각지대를 해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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