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곤=AP/뉴시스]지난 3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의 카마유트 지역에서 반 쿠데타 시위대가
[양곤=AP/뉴시스]지난 3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의 카마유트 지역에서 반 쿠데타 시위대가 "카마유트는 승리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쓰인 현수막을 내걸고 구호를 외치며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미얀마군과 소수민족 반란군 간 교전이 지속하는 가운데 주민들을 인간방패로 삼아 반군이 장악했던 민닷을 점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에 따르면 카친 반군 지역인 ‘민닷’을 미얀마군이 이틀 동안 쉴새없이 공습했다. 포탄 수십여 발이 민가에 떨어졌고, 공격형 헬기의 기총 사격도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주민 5명이 사망하고 수십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주민들은 또 미얀마군이 반군의 공격을 막기위해 18명의 주민들을 인간 방패로 삼아 마을로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NUG는 “난가지 못한 주민 천여 명이 마을에 갇혀, 미얀마군의 학살과 폭행이 우려된다”며 국제사회에 긴급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지금까지 총격에 숨진 시민이 800명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태국에 도착한 크리스틴 슈래너 유엔 미얀마 특사는 아직 미얀마에 입국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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