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787-9. (제공: 대한항공)
대한항공 보잉787-9. (제공: 대한항공)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대한항공이 올해 1분기 매출 1조 7498억원, 영업이익 1245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한항공 측은 화물수송 극대화 및 순환 휴업 등의 전사적 비용 절감으로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1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1조 35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여객기 하부 화물칸(벨리)을 이용한 항공화물 공급은 줄어들었으나, 화물기 가동률을 높이고 화물전용 여객기 운항 및 좌석 장탈 여객기 투입 등으로 공급 극대화했다.

반면 1분기 여객 사업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인한 각국의 출입국 제한 영향이 지속됨에 따라 수요 부진 추세가 이어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에서도 귀국·출장 목적 전세기 편성, 무착륙 관광 비행 운영 등 여객 수요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기내식사업부 매각, 유상증자 및 차입 등으로 약 3조 35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또 올해 3월 실시한 유상증자를 통해 3.3조원의 자본을 추가로 확충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340%p 감소한 294%로 재무안정성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아울러 송현동 부지 등 비업무용 자산 매각도 올해 안으로 완료해 선제적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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