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셔틀이 이동하면서 2051년의 미래도시 하이랜드의 풍경을 비추고 있다. (출처: 티움 유튜브 라이브 투어 영상 캡처)
비행셔틀이 이동하면서 2051년의 미래도시 하이랜드의 풍경을 비추고 있다. (출처: 티움 유튜브 라이브 투어 영상 캡처)

‘티움’ 라이브 투어 체험기

스토리 있는 이색 체험관

이목 사로잡는 혁신 기술들

2051년의 미래 ICT 보여준

최첨단 미래도시 하이랜드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잠시 후 미래도시 하이랜드를 투어하게 됩니다.” 음성을 따라 게이트로 들어가면 SK텔레콤의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함께하는 30년 후 미래도시 하이랜드로 떠날 수 있다. 미래 기술이 발달한 세상을 가시화하고 실감 나는 체험을 할 수 있게 만든 이곳은 New ICT로 미래의 싹을 틔우겠다는 SK텔레콤의 철학이 담긴 체험관 ‘티움(T.um)’이다.

SK텔레콤은 약 30분간의 ‘티움 유튜브 라이브 투어’를 중계해 SK텔레콤이 선보일 최첨단 ICT를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지하철 개찰구처럼 생긴 티움의 입구에는 로봇팔 두 개가 달려 있다. 각각의 팔에는 디스플레이가 붙어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로봇팔은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입구를 열고 방문자들을 맞이한다. 도슨트(안내자)를 따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길 천장에는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의 기반인 양자의 불특정한 움직임을 표현한 쇠 구슬들이 파도처럼 움직이고 있다.

입구에 붙은 로봇팔이 문을 열어주고 있다. (출처: 티움 유튜브 라이브 투어 영상 캡처)
입구에 붙은 로봇팔이 문을 열어주고 있다. (출처: 티움 유튜브 라이브 투어 영상 캡처)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의 기반인 양자의 불특정한 움직임을 표현한 쇠 구슬들이 파도처럼 움직이고 있다. (출처: 티움 유튜브 라이브 투어 영상 캡처)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의 기반인 양자의 불특정한 움직임을 표현한 쇠 구슬들이 파도처럼 움직이고 있다. (출처: 티움 유튜브 라이브 투어 영상 캡처)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2051년 하이퍼루프 탑승장이다. 이는 시속 1300㎞의 속도로 움직이는 미래 교통수단으로 목적지인 우주관제센터까지 방문자를 보내준다. 이 속도는 서울에서 부산으로 15분 만에 갈 수 있는 속도다. SK텔레콤의 초고속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초정밀 GPS, 자율주행 기능이 집약적으로 구현돼 있다. 이렇게 빨리 움직이는 이동수단 안에서도 끊기지 않는 SK텔레콤의 초고속 네트워크를 표현한 것이다.

하이퍼루프 안에는 투명 디스플레이 2대가 놓여 있다. 각종 수치와 그래프 등이 표시돼 있다. 디스플레이 너머에는 거대한 전면 스크린이 갖춰져 있어 출발하면 우주 관제센터까지 이동하는 약 3분간 바깥 상황을 알 수 있다. 사막과 침수화된 도시의 풍경을 지나 도킹 장소에 도착한 하이퍼루프는 우주선과 도킹한다. 우주선은 하늘을 향해 솟구쳐 우주 공간에 진입한 후 수많은 운석을 피해 우주 관제센터로 향한다.

도슨트들이 하이퍼루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 티움 유튜브 라이브 투어 영상 캡처)
도슨트들이 하이퍼루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 티움 유튜브 라이브 투어 영상 캡처)

우주 관제센터 입구에 도착하면 안면인식을 통해 센터의 임무를 총괄하는 ‘캡틴’을 만나게 된다. 그는 우주 관제센터에 대해 설명해준다. 지구의 환경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이 공간은 초고속 네트워크와 인공지능, 자율비행 기술을 기반으로 우주환경, 지구환경, 지구생태계를 모니터링한다. 우주 관제센터는 지구에 있는 수천개의 인공위성을 통해 촬영한 영상들을 분석하고 IoT 센서를 통해 지구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무인도에서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지구생태계를 계속 지켜보고 있다.

탐사선을 통해서는 우주환경을 모니터링한다. 탐사선 1호는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비행 기술을 통해 태양계와 은하계 밖의 우주를 탐사하고 있다. 탐사 중 발견된 여러 행성에 대한 방대한 분석 자료를 이곳으로 실시간 전송한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지구에 닥쳐올 환경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

캡틴의 임무 설명 도중 긴급 경보가 울리며 탐사선 3호로부터 소행성 충돌로 발생한 파편의 일부가 지구로 향한다는 소식이 오는 등 긴박한 상황이 연출된다.

우주 관제센터의 임무를 총괄하는 캡틴이 우주 관제센터가 하는 일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 티움 유튜브 라이브 투어 영상 캡처)
우주 관제센터의 임무를 총괄하는 캡틴이 우주 관제센터가 하는 일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 티움 유튜브 라이브 투어 영상 캡처)

지구에 닥쳐올 위기를 논의하기 위해 우주셔틀을 타고 지구로 향한다. 우주셔틀은 우주와 지구뿐만 아니라 해저와 지상을 연결하는 이동수단이다. 하이퍼루프와 마찬가지로 우주셔틀 내부에서는 우주부터 지구까지 가는 길의 바깥 풍경을 화면을 통해 볼 수 있다. SK텔레콤이 설치한 모션체어(Motion Chair)는 몰입감을 더해준다.

우주셔틀의 눈에 띄는 기능은 ‘구조 드론’과 ‘의무실’이었다. 지구로 귀환하던 도중 우주셔틀이 토네이도를 만난 상황이 발생하면서 조난자가 생긴다. 우주셔틀은 구조 드론을 보내 현장을 생중계하고 생존 캡슐에 들어 있는 조난자를 구출한다.

이렇게 구출된 생존자는 우주셔틀 내에 있는 의무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다. 인공지능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빠르게 스캔해 알려준다. 무릎 골절상을 진단받은 이 환자는 3D 메디컬 프린터로 제작된 인공 뼈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는다.

수술은 감각통신을 이용한 감각전달장치로 진행된다. 감각통신 기술은 초고속 네트워크망을 통해 현실감 있는 촉감을 사용자에게 전달함으로써 원격 수술이나 우주, 심해와 같은 극한 환경 속 정밀 작업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수술을 한 도슨트는 “조금 전 단계에서는 뼈를 잡고 움직일 때 무게감이 느껴졌는데 지금 단계에서는 진동까지 느껴진다. 제가 실제로 수술을 진행하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주셔틀이 보낸 구조 드론이 구한 생존자가 생존 캡슐에 누워 의무실에서 인공지능 의사의 진단을 받고 있다. (출처: 티움 유튜브 라이브 투어 영상 캡처)
우주셔틀이 보낸 구조 드론이 구한 생존자가 생존 캡슐에 누워 의무실에서 인공지능 의사의 진단을 받고 있다. (출처: 티움 유튜브 라이브 투어 영상 캡처)

수술을 마친 후 드디어 하이랜드의 해저 도시에 도착했다. 해저 도시에는 홀로그램 회의실이 있고 현재 세계지역 연합이 지구로 떨어지고 있는 거대 운석의 처리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하이랜드 홀로그램 회의실에 도착하자 긴박한 회의 소리가 들린다. 홀로그램으로 모습을 보인 한 남성이 “저희는 현재 자체 인공위성 네트워크를 통해 이미 운석의 진행 경로를 계산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연합의 자원과 저희의 정보력을 합친다면 운석을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홀로그램 미디어 기술로 구현된 회의에서 3D 영상으로 등장한 각 지역 연합 대표들의 토론 결과가 나온다. 원격로봇을 통해 중력장을 가동한다고 한다. 이 미션은 텔레포트룸에서 수행할 수 있다.

텔레포트룸은 SK텔레콤만의 독자적인 MR 기술을 통해 3차원의 공간을 실감 나게 인식하는 메타버스(가상현실)를 구현한다. 가상현실에서 컨트롤러와 시뮬레이터로 중력장을 가동하는 미션을 직접 수행할 수 있다.

요원(왼쪽)이 텔레포트룸에서 SK텔레콤만의 독자적인 MR 기술을 통해 3차원의 공간을 실감 나게 구현한 메타버스를 체험하고 있다. (출처: 티움 유튜브 라이브 투어 영상 캡처)
요원(왼쪽)이 텔레포트룸에서 SK텔레콤만의 독자적인 MR 기술을 통해 3차원의 공간을 실감 나게 구현한 메타버스를 체험하고 있다. (출처: 티움 유튜브 라이브 투어 영상 캡처)

이제 본격적으로 미래도시 하이랜드를 보기 위해 비행셔틀 탑승장으로 간다. 비행셔틀을 타면 SK텔레콤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교통관리, 스마트그리드, 자율주행 차량, 도시농업, 사물 인터넷 등 도시를 구성하는 모든 기술이 지능형 초연결 네트워크로 통제되는 하이랜드를 탐험할 수 있다.

하이랜드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친환경 도시를 이룩했다. 신소재와 건설 로봇들로 끊임없이 새로운 개발을 하고 있었다. 도시를 이루는 모든 것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었다.

식물도 있었다. 이곳 환경에 최적화된 식물들이 하이랜드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 버티컬 팜(수직농장)은 정밀한 농업 환경 컨트롤과 로봇 재배로 식량 문제를 해결했다. 날씨 또한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수중 모드로 전환해 바닷속으로 가보니 하이랜드를 움직이는 바다의 무한한 자원과 친환경 에너지가 보인다. DNA 복원 기술로 바다 생태계는 더욱 다채로워졌다.

하이랜드는 산업과 도시를 연결하는 하나의 거대한 플랫폼 안에서 자연과 과학이 융합한, 모두가 연결된 세상이었다.

비행셔틀을 타고 바라본 미래도시 하이랜드의 전경. 자율주행 차량, 건설로봇, 태양열 발전시설, 도시 농업 등 스마트시티 기술 등이 구현돼 있다. (출처: 티움 유튜브 라이브 투어 캡처)
비행셔틀을 타고 바라본 미래도시 하이랜드의 전경. 자율주행 차량, 건설로봇, 태양열 발전시설, 도시 농업 등 스마트시티 기술 등이 구현돼 있다. (출처: 티움 유튜브 라이브 투어 영상 캡처)

한편 ‘티움’은 미래 ICT 비전 제시를 위해 SK텔레콤이 지난 2008년 을지로 본사에 설립한 총 1370㎡(414평) 규모의 ICT 체험관이다. 총 180여개국의 정부·기업·학계 관계자들이 방문해 호평한 바 있다.

지난 4월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더 많은 사람이 미래 ICT를 체험할 수 있도록 온택트 투어 프로그램 ‘티움 유튜브 라이브 투어’를 운영 중이다. 제주도, 강원도, 충청도 등 전국 각지의 학생들이 전체 관람을 통해 미래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5월부터는 SK텔레콤의 ICT와 ESG 경영을 통해 만들어지는 미래 모습에 초점을 둔 새로운 내용의 투어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도슨트가 우주셔틀에 탑승해 이동하고 있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21.5.15
도슨트가 우주셔틀에 탑승해 구조 드론이 중계하는 영상을 보고 있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2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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