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산시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통해 박형준 부산시장(왼쪽)이 코로나대응 비상경제대책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1.5.14
13일 부산시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왼쪽)이 코로나대응 비상경제대책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1.5.14

동호회 15명 확진, 총 24명

어버이날 식사모임 다수감염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일 만에 40명대로 올라섰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수영구 댄스 동호회 등 집단 감염이 추가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명을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5376명으로 집계됐다.

먼저 수영구 소재 댄스 동호회 관련해서는 동호회 연습실 출입명부를 토대로 61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이날 10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가족과 지인 5명도 추가로 확진돼 하루 새 15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이로써 관련 확진자는 24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 현장조사 결과, 동호회 연습실 면적은 165㎡가량으로 넓은 편이었으나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출입명부에 기재된 방문자 일부도 연락이 닿지 않아 이날 확진자 동선을 공개하면서 접촉자 파악에 나선다고 시는 밝혔다.

이어 동호회는 이달 들어 회원모집을 시작해 본격적인 강습은 시작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개별적인 가입 상담 과정에서 음료를 나눠 마셨으며, 방역당국은 정황상 마스크 착용이 불완전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어버이날 열린 식사모임에서 다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모임을 통해 두 가족에서 7명이 연이어 양성판정을 받았다. 가족 중 한 명이 점심·저녁 식사 모임에 모두 참석하면서 양가 모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시는 설명했다.

같은날 다른 모임에서도 직계가족 8명이 식사 자리를 함께해 6명이 확진되는 등 가족 간 감염이 잇따랐다. 수영구 댄스 동호회 관련 확진자 1명도 어버이날 가진 식사 모임으로 가족에게 감염을 전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울산·경남 양산시의 가족 간 감염이 5명, 전남 확진자 지인 1명, 감염원 불명 3명, 필리핀 입국자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접촉자로 분류된 확진자 등도 이날 집계에 포함됐다.

한편 지난달 28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80대 1명이 지난 5일 사망했으며,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금까지 백신접종 후 사망자는 아스트라제네카 5명, 화이자 1명으로 총 6명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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