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평가는 61%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2%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18세 이상 1천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2%가 긍정 평가했고, 61%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직무 긍정률이 2%포인트 하락했으며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20대) 19%·68%, 30대 32%·60%, 40대 50%·43%, 50대 31%·65%, 60대 이상 28%·65%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6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었다.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53%, 중도층에서 27%, 보수층에서 18%였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35%)’ ‘코로나19 대처 미흡’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상 8%)’ ‘인사(人事) 문제(7%)’ 등을 꼽았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부동산 문제 언급이 많이 늘었다”며 “최근 현 정권의 지난 4년을 돌아보는 여러 기획 보도에서 부동산 문제가 집중 조명됐고, 문 대통령 스스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정책 실패를 자인함에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28%, 국민의힘 27%, 무당층이 30%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6%, 국민의당 5%, 열린민주당 3%였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지난주보다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해 양당 격차는 4주 만에 다시 1%포인트로 줄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4%를 기록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