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1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당대표 경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1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당대표 경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14일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웅 의원에 이어 초선 의원 두 번째 당권 도전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지금 판을 갈아엎는 혁명적인 변화, 그냥 교체가 아니라 파격적인 교체가 필요하다”며 “변화와 혁신을 말하면서 정작 지도부에 변화와 혁신이 없다면 국민의 기대와 관심은 국민의힘에서 완전히 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정치참여 선언도 하지 않은 분의 입만 바라보면서 우리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판단과 선택은 공허하고 위태로운 것”이라면서 “국민 절반 이상이 정권교체를 열망하고 있지만, 제1야당 국민의힘이 정권교체의 주체가 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상황에 우리 자신이 처해 있다”며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경륜으로 포장된 실패한 낡은 경험이 아니라, 가보지 않은 길을 향해 두려움 없이 돌진하는 도전정신과 새로운 상상력”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영입과 통합은 찬성하지만, 변화와 혁신이 우선”이라며 “당 대표가 된다면 당의 매력자본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혁신하기 위해 ‘국민의힘 환골탈태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완전개방경선(오픈프라이머리)은 국민적 붐업을 통해 우리 당 후보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당 프레임을 깰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방안”이라며 “대통령 경선을 국민적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 의원은 1971년생으로 올해 만 49세다. 1993년 MBC에 입사해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당시 특종 보도를 하기도 했다. 이후 뉴스데스크·뉴스투데이 등의 앵커를 맡았다. 2008년 이명박정부가 출범할 때 정치권에 입문해, 청와대 부대변인과 대변인을 차례로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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