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 ⓒ천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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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5개중 도 12개 시‧군 공모 선정

[천지일보 강원=이현복 기자] 강원도(도지사 최문순)가 보건복지부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에 공모하여, 도내 12개 시군(춘천, 원주, 동해, 태백, 속초, 삼척, 홍천, 화천, 양구, 인제, 고성, 양양)이 선정돼 국비 2억원을 지원받아 7월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은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따른 돌봄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선도 사업으로, 영국, 덴마크, 스웨덴, 일본 등에서 추진하는 선진 복지제도로 병원이나 복지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돌보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의 일환이다.

입원 필요성이 낮으나, 가정에서 돌봄이 어려워 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장기간 생활하고 있는 기초생활보장 의료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도․시군 의료급여관리사(34명)가 개입해 퇴원 후 재가 생활에 필요한 의료 및 돌봄 등 사회서비스를 연계 또는 지원한다.

의료급여관리사란? 의료급여수급권자의 삶의 질 향상과 적정 의료이용을 위해 수급권자 욕구조사와 건강상담 등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의료사례관리담당자를 말한다..

시범사업을 통해 의료급여 퇴원자가 병상이 아닌 본인의 집에서 의료, 돌봄, 식사, 주거, 이동지원 등 필요한 서비스를 받으며 가족․이웃과 함께 건강하고 자립적으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강원도에서는 공모에 선정된 12개 시군과 더불어 18개 시군이 재가 의료급여 사업에 전체 참여할 수 있도록 강원도 자체 재가 의료급여 사업을 실시할 예정으로 복합욕구를 가진 저소득 취약계층 케어 모델 개발을 통해 향후 지역사회 통합 돌봄 모델의 보편적 확대와 기반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박동주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지난 4월 복지 강국 스웨덴대사를 초청해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국가를 만들기 위한 스웨덴의 방식’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며 “도가 시범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도 향후 빈곤층을 위한 복지가 아니라 의료, 육아, 노인, 장애인 등 모든 서비스가 도민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누릴 수 있다는 믿음과 신뢰성을 주는 복지정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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