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중장기 환경경영 비전 체계도. (제공: KT&G)
KT&G, 중장기 환경경영 비전 체계도. (제공: KT&G)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KT&G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50년 탄소중립(Carbon Neutral)’을 13일 선언했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만큼 이를 흡수하는 대책을 만들어 온실가스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먼저 KT&G는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난해 대비 20% 줄이고 이후 2050년에는 최종 목표인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환경 책임의 범위를 사업장뿐 아니라 원료부터 생산, 판매로 이어지는 ‘밸류체인(Value-Chain)’ 전체로 확대하고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효율 개선, 잎담배 농가 에너지효율 개선 지원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국내외 밸류체인과 연계해 온실가스 외부감축 사업에 참여하고 탄소배출권 확보 등을 위해서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2020년 대비 2030년 용수 사용량을 20% 절감하고 폐기물 재활용 역시 2030년에는 90%를 달성해 순환 경제 전환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KT&G는 이러한 중장기 계획을 담은 환경경영 비전을 회사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기업 운영과 밸류체인 전반이 주는 기후 영향을 최소화해 ‘GREEN IMPACT(그린 임팩트)’를 확산시키려는 친환경 경영 의지를 반영했다. 이는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 정보공개 협의체) 권고안과 SBT(과학기반 감축 목표) 국제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목표를 설정한 것이다.

KT&G 관계자는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위기 대응을 위한 범지구적 노력에 동참하고자 탄소중립을 포함한 중장기 환경경영 전략을 수립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회‧환경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ESG 경영체제 확립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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