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천지일보 2019.12.30
통일부. ⓒ천지일보 2019.12.30

“우리 국민 안전 충분히 확보돼야 검토”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대북지원과 관련해 “북한에 공식적으로 제안하거나 협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관련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백신 지원 문제는 우리 국민의 안전이 충분히 확보되고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시점에 검토할 수 있다”면서 “북한이 관련 제안을 거부했다는 건 사실관계가 다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감염병 공동대응을 위해 남북이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CNN 방송은 전날(한국시간) 미국 고위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이 백신 공동구매·배분기구 '코백스'(COVAX)와의 협력을 거절했고,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한 한국의 제안도 거부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과 코백스의 협의 상황에 대해서도 이 당국자는 “북한의 입장과 현재 상태에 대한 확인은 국제기구에 요청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관련 협의는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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