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근 경제현안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 (제공: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근 경제현안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 (제공: 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의 회장, 산업부 장관 접견

탄소중립·코로나극복 등 논의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대한상의를 방문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최근 경제 현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최 회장은 탄소중립에 대한 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호소했고, 문 장관은 친환경 패러다임으로 바뀌는 부분에 대해 해법을 함께 찾자고 제안했다.

13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12일 “최근 정부에서 탄소중립 등 여러 가지 정책들을 많이 냈는데, 대한상의 측에서도 열심히 탄소중립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프로그램도 제안하겠다”면서도 “현실은 이에 대해 어려워하는 기업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문 장관은 “최 회장의 말대로 탄소중립이 기업들에겐 큰 도전이고, 특히 한국의 자동차 산업에선 내연기관에서 미래 차(전기·수소차 등)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새로운 목표를 잡는 전환기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업 대표들과 근로자들이 이런 걱정을 하고 있어 산업부가 해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탄소중립도 어려운 문제지만, 코로나19 이후에 경제도 사람들이 많이 걱정하고 있다”면서 “다만 지난 4월에는 산업지수 등 여러 가지 지표들이 상당히 좋아지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에 문 장관은 “우리 대한상의에서 많은 역할을 해준 측면이 있다”며 “상의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각 지역마다 있는 상의에서 힘을 합치고, 또 많은 정보도 공유하면서 함께 노력해준 덕분”이라고 답했다.

이어 “말한 대로 1분기 성장률도 좋게 나왔고, 오늘 나온 고용통계도 제조업 부문에서 성장률이 증가했고, 상용직도 늘어나 아직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고용 쪽에서도 조금씩 희망이 보인다”며 “업계와 정부가 함께 노력하면 코로나19로 생긴 위기를 많이 극복하고, 한국이 OECD 국가 중에서도 제일 선방하고 있는데, (여기에 더) 약진할 수 있는 계기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전체 경제가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의 영향을 입은 상처가 회복되려면 상당한 시간과 보살핌이 필요할 것 같다”며 “(팬데믹은) 쇼크니까, 쇼크도 한번 오고 나면 회복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것 같이 정부에서도 자영업자와 소상공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써주고 새로운 정책을 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최 회장의 말대로 소상공인들이 많이 어렵고, 같은 제조·유통업이라도 코로나19가 발전의 계기가 된 비대면 관련 업종이 있지만, 지금보다 더 힘들어서 뭔가 변화가 필요한 업종들이 있다”며 “정부에서도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재난지원금 등 대안을 많이 만들고 있지만, 근본적인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도 업계와 소통할 테니, 업계도 상생의 노력을 해달라”면서 “정부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대한상의에서도 아이디어를 제안하면서 협업이 활발히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산업부가 중심이 돼 정부 내에서 경제 정책을 만드는 중심축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