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與초선 ‘최소 1명 낙마’ 요구에 “여러 의견 수렴”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중 최소 1명은 낙마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모은 데 대해 청와대가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초선 의원의 의견을 비롯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는 과정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청와대에 부적격 의견을 표명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가 야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린 장관 후보자 3인방 중 1명 이상의 낙마를 청와대에 요구했다.

더민초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눈높이에 맡게 엄격한 잣대를 존중해야 한다”며 “지도부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최소한 1명 부적격 판단과 그에 대한 대안을 청와대에 강력히 권고할 것을 더민초 이름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전했다.

고 의원은 “더민초 공통적으로 의견을 모은 것은 1명 이상 부적격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라며 최소 1명, 많게는 2~3명 후보자 정리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