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5.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5.11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은 오는 12일 박진‧최형두 의원을 백신외교사절단으로 파견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민의힘 강민국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청와대에 ‘한·미 백신 스와프’ 체결을 위한 백신외교사절단 파견을 제안했지만 응답이 없어 직접 파견을 결정했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백신 확보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국민 두 배 분량의 백신을 확보했다. 접종 속도를 높여 집단면역 달성 목표도 앞당기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것에 대해선 “대한민국에서 그 말을 믿을 국민이 누가 있겠는가. 대통령은 백신 확보에 대한 ‘자화자찬’을 할 게 아니라 ‘백신 보릿고개’를 만든 실책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부터 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지난 9일 기준 백신 1차 접종률은 7.2%로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심지어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은 하루 단 3건에 그쳤다. K-방역이라는 정부의 자화자찬이 민망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한 충분한 백신을 확보했다’고 주장하지만, 백신 물량 확보보다 더 중요한 건 ‘백신 접종시기’”라며 “이미 국민의 고통 감내가 한계에 다다른 시점에서 언제까지 국민에게 기다리라는 말만 할 것인가. 국민에게 희망고문 대신 백신 조기접종으로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정부를 향해 ▲백신 확보를 위한 전방위 외교 ▲한미 백신 스와프를 포함한 한미 백신 파트너십 구축 ▲쿼드 참여에 대한 전향적인 검토 ▲아시아 백신 허브 추진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민의힘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라는 대의를 위해 정부의 총력 대응과 국회의 초당적인 지원을 촉구한다”며 “우리당은 국가의 최우선 당면과제인 ‘백신 조기접종’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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