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전경. (제공: 전남교육청) ⓒ천지일보 2021.5.10
전남교육청 전경. (제공: 전남교육청) ⓒ천지일보 2021.5.10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이 학생의 학교선택권 확대와 작은학교 활성화를 위해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한적 공동학구제가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이 제도를 시 지역까지 확대함으로써 소규모학교로의 학생 유입을 더욱 촉진해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 작은학교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제한적 공동학구제란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 지역 작은학교 활성화를 위해 시·읍 지역 거주 초·중학생이 면 지역 학교로만 전·입학이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전남 도내에서 지난 2015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그 결과 2015년 171명(7교), 2019년 1345명(197교), 2020년 1986명(278교), 2021년 2351명(311교) 등 소규모학교 유입 학생이 꾸준히 늘어 교육과정 정상화와 시·읍 지역 과대·과밀학급 해소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신도심과 원도심 학교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감염병 방역 여건 조성을 위해 동일시 지역 내 25학급 이상 초등학교에서 12학급 미만 초등학교로 전·입학이 가능하도록 제도운영을 확대했다.

확대 운영 첫해인 올해 전남 도내 4개 시(목포, 여수, 순천, 나주) 지역 과대·과밀 초등학교에서 소규모학교 22개교로 39명의 학생이 전·입학한 것으로 집계돼 신도심과 원도심 학교 간 불균형 해소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을 듣는다. 

오준경 행정과장은 “앞으로도 제한적 공동학구제 운영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넓혀줌은 물론 작은 학교 활성화, 교육수요자 중심 교육 실현에 도움이 되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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