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오비맥주가 ‘iF 디자인 어워드 2021’의 패키징 디자인 부문에서 버드와이저 ‘붐박스 패키지’가 본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버드와이저의 붐박스 패키지는 제품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기준인 ‘임팩트(Impact)’를 비롯해 기능성, 차별화된 디자인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제품은 일회용으로 사용되는 맥주 포장 박스가 1990년대 레트로 감성이 담긴 붐박스(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 형태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붐박스 패키지는 오비맥주 사내 크리에이티브 조직인 ‘드래프트라인’에서 디자인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로 미국의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디자인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매년 패키징 디자인을 비롯해 건축, 커뮤케이션 디자인, 제품 디자인 등 총 9개 부문에서 우수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디자인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98명의 심사위원단이 수상작을 선정하며 이번 iF 디자인 어워드 2021에서는 52개국에서 9500개 이상의 제품이 출품됐다.
블루투스 스피커가 장착된 붐박스 패키지는 업사이클링을 통해 한 번 쓰고 버리는 맥주 패키지가 아닌 ‘붐박스’ 디자인을 통해 재탄생된 제품이다. 붐박스 패키지는 지난여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폭염 등에 의해 지친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진행된 ‘#즐겁게넘겨’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즌 한정으로 선보인 바 있다.
버드와이저 브랜드 매니저는 “사내 크리에이티브 조직에서 기획하고 디자인한 제품이 세계적인 권위의 디자인상을 받아 매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업사이클링 등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