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모내기. (출처: 연합뉴스)
북한 모내기. (출처: 연합뉴스)

노동신문에 사설 싣고 

“온 나라가 아낌없이 지원해야”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모내기철을 맞은 9일 농촌에 대한 최대한의 지원을 주문하는 등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전당, 전국, 전민이 총동원돼 농촌을 힘 있게 지원하자’ 제목의 사설을 싣고 “오늘 우리에게 다른 길은 없다”면서 “제 땅에서 제힘으로 농사를 잘 지어 식량의 자급자족을 실현하는 것이 최선의 방략”이라고 밝혔다.

이어 “농업을 추켜세우는 것은 인민들의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주의 건설을 성과적으로 다그치기 위하여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반드시 결실을 보아야 할 국가중대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온 나라가 농촌을 물심양면으로 아낌없이 지원해야 한다”며 “각 생산부문에서 모내기 등 농촌 지원 인력을 동원하고, 내각과 국가계획위원회가 지역·농장별 영농설비와 자재를 정확하게 파악해 영농물자 보장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해 수해 피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한 국경봉쇄 조치로 식량 생산과 수급이 급감한데다 당분간 남북미 관계 개선도 쉽지 않은 만큼, 올해 초 8차 당 대회에서 내세운 자력갱생 기조를 재확인하는 등 식량 생산을 독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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