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9일 오전 국회 잔디밭 앞에서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5.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9일 오전 국회 잔디밭 앞에서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5.9

“국민과 함께 불공정·불평등 맞서는 용기 있는 대통령”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9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여권 내에서는 처음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함께 행복국가를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 국민과 함께 불공정과 불평등에 맞서는 용기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민과 함께 정치의 세대교체를 선도하고 시대를 교체하는 젊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 의원은 “국민 행복을 위해 우리 국민의 분노와 좌절 대상이 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겠다. 무엇보다 국민의 주거권 보장에 앞장서겠다”며 “정부의 목표는 강남 부동산 값 잡는 일이 아니라, 국민 주거 안정이어야 한다. 내 집 마련의 행복한 꿈을 실현하는 데 고칠 제도는 고치고 필요한 제도는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주택을 공급하고, 청년 전월세지원 등 주거약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한국판 테마섹(Temasek) 구상을 국민에게 제시하고 세계 최대 최고 규모의 ‘국부펀드’를 구성, 효율적인 국부관리와 국민연금 개혁에 나서겠다”며 “연수익 7% 이상의 ‘국민행복적립계좌’ 등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자산형성 제도를 마련해 ‘국민자산5억성공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모병제 전환을 통해 정예강군을 육성하고 남녀평등복무제로 전 국민이 국방의 주역이 될 수 있는 ‘온국민행복평등병역시대’를 열겠다”며 “더 이상 우리 젊은이들이 병역 의무 수행을 시간낭비로 여기지 않도록 복무기간 군인연금을 적용해 청년의 사회 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이루려면, 우리는 한순간도 흔들리지 않고 국민과 함께 가야 한다. 우리만의 성에 갇혀서는 안 된다”며 “우리만의 이야기, 우리만의 관심이 아니라 국민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국민의 관심거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자리와 창업, 주택정책과 자산성장 등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하고, 모병제 전환과 국방개혁, 미중갈등 대응 전략, 한반도평화체제 등의 안보문제에서 준비된 능력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미국뿐 아니라 중국과 북한에도 NO라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북한에 끌려 다녀서는 안 된다. 평화를 위해서라도 단호할 때 단호하고 할 말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저는 경선에서 승리하고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되어 김대중과 노무현, 문재인을 이어 네 번째 민주개혁정부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거대한 발걸음을 이어 행복국가를 건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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