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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8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 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18억회분을 오는 2023년까지 공급받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화이자 및 바이오엔테크와) 9억회분의 옵션을 포함해 18억회분의 백신 공급 계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EU 회원국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 새로운 계약에는 백신 생산뿐만 아니라 백신 원료 필수품이 EU로부터 공급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다른 계약들과 백신 기술들이 뒤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감기를 유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에 비활성화한 코로나바이러스를 집어넣은 뒤 인체에 투입해 면역을 이끌어내는 방식이다.

반면 화이자 백신은 mRNA 백신이다. 바이러스의 항원 유전자를 mRNA 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함으로써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이미 EU에 올 2분기 50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추가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브뤼셀=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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