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투스(중 신장위구르자치구)=AP/뉴시스]2018년 12월3일 중국 서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아투스(阿圖什)의 한 수용소 주변에 감시탑과 철조망이 설치돼 있다. 중국이 서방국들 주도로 다음주 열리는 신장 위구르족 지지 행사에 참석하지 말라고 유엔 회원국들에게 요구했다고 외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1.05.08
[아투스(중 신장위구르자치구)=AP/뉴시스]2018년 12월3일 중국 서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아투스(阿圖什)의 한 수용소 주변에 감시탑과 철조망이 설치돼 있다. 중국이 서방국들 주도로 다음주 열리는 신장 위구르족 지지 행사에 참석하지 말라고 유엔 회원국들에게 요구했다고 외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1.05.08

중국 정부가 미국, 영국, 독일 주도로 다음주 열리는 신장 위구르족 지지 행사에 참석하지 말라고 유엔 회원국들에게 요구했다고 가디언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 주재 미국, 독일, 영국 대사는 오는 12일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츠(HRW) 및 앰네스티 사무총장과 공동으로 신장 위구르족 지지 화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로이터가 입수한 메모에 따르면 유엔 주재 중국 대표부는 "이번 행사는 정치적인 이벤트"라며 "신장 등 중국 내정에 간섭하기 위해 인권 이슈들을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이는 분열과 혼란을 초래하고 중국의 발전을 가로막는데 목적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신 대표부가 반중행사에 참석하지 말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행사 주최 측은 "이번 행사는 신장 지역 소수민족 구성원들의 인권을 지지하고 옹호하기 위한 유엔의 시스템, 회원국 그리고 시민사회의 역할 등을 논의하기 위한 지리다"라고 밝혔다.

서방국가들과 인권단체들은 중국 당국이 위구르족과 다른 무슬림 소수민족을 수용소에 강제 구금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대량학살이 자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들 시설은 극단주의자들을 훈련시키기 위한 직업 훈련소라고 반박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지난 3월 말 발간한 정례 인권보고서에서 100만명 이상의 중국 내 위구르족과 다른 무슬림 소수민족이 수용소에 강제 구금됐다고 주장했다, 또 이중 일부는 강제 노동과 고문을 당했고 강제 불임시술과 낙태시술을 강요당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