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사람 예속에서 구원해줘”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차 세계대전 전승절(5월 9일)을 앞두고 북한의 ‘항일빨치산’ 원로인 리영숙(105)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연합뉴스가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올해는 2차 세계대전 80주년이 되는 해로, 2차 세계대전은 20세기의 역사에서 가장 가렬하고(격렬하고) 유혈적인 전쟁”이라면서 “당신과 당신의 동지들과 전체 인민은 해방에 대한 높은 사명을 다해 나치즘을 물리치고 유럽 사람들을 예속으로부터 구원해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임무는 승리자들의 위대한 공훈에 대한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이 추억을 후손에게 전하는 것”이라며 “성과가 있으며 (당신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지난 6일 강성호 북한 외무성 유럽1국장을 통해 축전을 전달했다.
대사관은 리씨가 북한 내 대조국전쟁(2차 세계대전의 러시아 표현) 참전자 중 유일한 생존자이자 ‘적군 극동전선군’ 소속 제88여단 소속 군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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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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