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8일 세종특별자치시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예진표 작성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8일 세종특별자치시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예진표 작성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고양 통신판매업 직원 14명 확진

세종 군부대 휴가복귀 군인 4명도

감염경로 불분명 비율 28.5% 달해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직장과 목욕탕, 고등학교, 군부대 등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따르면 직장, 학교, 목욕탕, 군부대 등을 고리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일가족과 지인 등이 다수 확진되는 사례도 계속됐다.

경기 고양시의 한 통신판매업체에서는 지난 5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14명 모두 이 업체 직원이다. 경남 진주시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직원 등 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경남에서는 부산 사하구 목욕탕 관련 확진자가 지난 29일 이후 총 8명으로 늘었다. 세종시의 한 군부대에서는 전날 휴가에서 돌아와 격리상태였던 군인 1명이 확진된 후, 다른 군인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광주시 일가족 및 지인과 관련, 감염 사례도 나왔다. 지난 2일부터 총 12명이 발생했는데 첫 확진자(지표환자)를 포함해 지인 4명, 가족 8명이다.

기존에 발생한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서울 성동구 노인복지지설 관련 누적 확진자는 15명으로 증가했다. 은평구의 교회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교인 8명이 추가 확진돼 총 27명이 됐다.

서울 강북구의 한 PC방에서는 관련 확진자가 총 35명이, 중구의 한 직장에선 현재까지 17명이 감염됐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6명이 추가 확인돼 누적 20명이 됐다. 경기 부천의 주간보호센터와 인근 초등학교에서는 총 94명이, 같은 지역 운동시설과 교회에서는 48명이 확진됐다.

호남권에서는 광주 서구의 노래방 관련 확진자가 8명, 전남 여수의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35명, 전남 고흥군 공공기관 관련 확진자는 30명으로 각각 불어났다. 경북 김천·구미 지역의 테니스장과 관련해선 확진자가 32명, 안동의 지인 모임발 누적 확진자가 32명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감염 경로와 시점을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도 28.5%에 달했다. 지난달 25일부터 8일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총 8502명으로, 이 중 2420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천지일보 인제=김성규 기자] 강원도 인제군방역당국이 북면 원통5리 공영주차장에 이동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16일부터 이틀 동안 검사에 들어가는 등 지역 내 확산 선제적 종식에 총력하고 있다. 인제군방역당국은 원통1리부터 4리 주민에 대한 검체 채취를 마치고 오는 17일부터 원통 5리부터 9리 주민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는 등 주민 508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한 군민 진단검사를 실시 한다.(제공: 인제군)ⓒ천지일보 2020.11.16
[천지일보 인제=김성규 기자] 강원도 인제군방역당국이 북면 원통5리 공영주차장에 이동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16일부터 이틀 동안 검사에 들어가는 등 지역 내 확산 선제적 종식에 총력하고 있다. 인제군방역당국은 원통1리부터 4리 주민에 대한 검체 채취를 마치고 오는 17일부터 원통 5리부터 9리 주민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는 등 주민 508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한 군민 진단검사를 실시 한다.(제공: 인제군)ⓒ천지일보 20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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