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어버이날을 앞둔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시립동부노인요양센터에 설치된 비대면 면회실 ‘가족의 거실’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방역글로브를 착용하고 민병애(90) 할머니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린 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5.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어버이날을 앞둔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시립동부노인요양센터에 설치된 비대면 면회실 ‘가족의 거실’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방역글로브를 착용하고 민병애(90) 할머니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린 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5.6

‘방역 비상’ PC방 51명 집단감염… 강북구 25명, 강남구 26명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8일 서울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242명으로 집계됐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8일 밝혔다. 전날(179명)보다 63명이 늘었다. 1주 전(4.30 195명)보다 47명 많은 규모다. 

지난 어린이날을 제외하면 다중이용시설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42명 늘어 누적 3만 9396명이었으며, 이 중 격리중인 환자가 2666명, 격리해제된 환자가 3만 6271명이었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하루 동안 2명 늘어 누적 459명이 됐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전날(6일) 194명보다 47명 적은 규모다. 1주(4.30) 210명보다 54명 줄었다. 하루 전체 확진자 수는 6일 212명, 지난달 30일 277명이 나왔다. 최근 보름간(4.23~5.7) 코로나19 검사인원 평균 3만 1098명, 일평균 195명, 확진율은 0.6%다.

최근 서울지역의 확진자 발생 양상을 보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모임‧행사가 급증하고, PC방·음식점·수산시장·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이 코로나 감염의 연결고리가 돼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서울 일일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5.8
서울 일일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5.8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82명→127명→184명→238명→212명→179명→242명을 기록하며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약 195명꼴로 나왔다. 이 기간 100명대가 5번, 200명대가 3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해외 유입 2명을 제외한 240명이 지역감염 곧 국내감염이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6명),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입원병동(4명) 등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강북구 PC방 관련 확진자 10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 수는 35명이 됐다. 노래방 관련 확진자도 1명 늘어 17명이 됐다. 

새로 파악된 집단감염으로 동대문구 소재 직장(5월 발생 2번째 사례) 관련 직장인이 지난 6일 최초 확진 후 회사동료, 가족 등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첫 환자의 회사 동료 6명과 종사자 가족 4명이 전날(7일)에 추가됐다.

방역당국은 첫 확진자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총 46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0명, 음성 22명, 나머지 1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 관련 확진자도 5명 추가돼 서울에서만 19명이 감염됐다. 

은평구 교회 관련 5명이 추가돼 총 21명이 됐다.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관련 확진자가 3명 추가됐다.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관련 확진자가 지금까지 총 16명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지하 1층 식품관 종사자 가족 1명이 최초 확진됐고, 이후 종사자 및 가족 등 1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악구 소재 직장 관련 3명, 성동구 소재 어르신 돌봄시설 관련 3명, 서대문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2명이 늘었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이달 24일까지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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