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하는 권준욱 부본부장. (출처: 연합뉴스)
브리핑하는 권준욱 부본부장. (출처: 연합뉴스)

선제검사 통해 중증화율 4.72%→1.74% 감소

교정시설 확진자 지난 1월 423명→지난달 1명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7일부터 여성·아동시설 종사자, 노인이용시설 종사자 등 선제적 검사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그간 선제검사를 통해 확진자 조기 발견, 감염 확산 차단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집단이나 대상을 적극 발굴해 선제검사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앞서 지난 3일부터는 서울 지역 초·중·고등학교 교직원 및 학생에 대한 선제검사를 시범 추진한 바 있다.

아울러 이날부터 아이돌봄이·다문화콜센터·청소년쉼터 등 여성·아동시설 종사자와 이달 중순부터는 노인일자리기관·노인복지관·노인돌봄서비스 등 노인이용시설 종사자에 대해서도 선제검사를 시작했다.

이제껏 고위험군인 대상자가 있는 요양병원·시설에 대한 선제검사를 통해 중증화율 감소 등의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입영장정, 감염취약시설, 교정시설 등 선제검사를 통해 연인원 974만명을 검사해 388명의 양성자를 확인했다. 지난달 총 269만 3000명을 검사해 87명의 양성자를 발견했다. 지난 3월 대비 현재 검사건수는 22.1% 증가했고 양성자는 40명 증가했다.

또한 감염 발생이 우려되는 특정 대상 및 지역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지자체 선제검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26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13개 시도 약 61만 2000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총 685명의 감염자를 발견했다.

구체적으로 교정시설 관련자는 지난 1월 423명에서 지난달 1명으로 감소했고, 국내 발생 외국인 확진 비율 또한 지난 3월 첫째 주 14.4%에서 지난달 넷째 주 4.4%로 감소했다.

전체적인 중증화율 또한 지난해 12월 4.72%에서 올해 2월 2.77%, 지난달에 1.74%로 감소하는 추세다.

권 부본부장은 “앞으로도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집단이나 대상을 적극 발굴해 선제검사를 더욱 확대하겠다”며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들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특히 요양병원·시설의 경우 어버이날을 맞아 면회객 증가에 대비해서 감염관리를 더욱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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